타워 레코드 기업 홍보 『NO MUSIC, NO LIFE』의 일환으로 열린 사카모토 류이치(坂本龍一)와 쿠와하라 모이치(桑原茂一)의 대담 인터뷰.

둘이서 다루는 NO NUKES, MORE TREES의 이야기에서 일본 언론의 상황까지 지금이라는 시대의 공기가 안고 있는 위기감과 미래에 대한 희망까지 '말해선 안된다' 화제도 포함하면서 충실한 대담이 되었습니다.


'NO NUKES, MORE TREES'이라는 희망

no nukes, more trees t-shirts

- 'NO NUKES, MORE TREES'의 계기, 경위는 어떤 것일까요?

(사카모토) 원래 아오모리현 롯카쇼무라의 핵연료 재처리 공장을 멈추고 싶어서 시작했어요. 'stop rokkasho'에서 태어난 발상이었습니다. 그 재처리 공장은 드디어 본격 가동을 시작하려 하고 있어 지금 벌써 액티브 시험이 진행되어 공기, 바다에 방사성 물질이 흘러가고 있어요.
그런 상황에 우려했던 우리가 만든 'stop-rokkasho'에서는 각 세대의 여러 장르의 아티스트로 작품을 받아 그것을 통하여 롯카쇼무라를 세계에 알리고 싶은, 어떻게든 상황을 바꾸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만, 'stop-rokkasho'는 당연히 재처리 공장 가동의 스톱을 호소하고 있지만 단지 '스톱'이나 '반대'를 외치는 것뿐만 아니라 더 긍정적인 희망의 메시지도 보내면 좋겠다고. 거기서 떠오른 것이 'NO NUKES, MORE TREES'라는 말입니다.

(쿠와하라) '핵'이 아니라 '나무'군요.

(사카모토) 그래요. 하지만 그건 '핵' 대신 '나무'를 에너지원으로 삼으려는 것이 아니라(웃음), 나무로 상징되는 자연을 키우려는 것이죠. 나무라는 것은 생태계의 일부이며, 우리 주변에서 지금도 가구와 도구로도 여러 형태로 이용하고 있는 거잖아요. 삶의 상징으로서 나무. 핵이 아닌 그런 나무를 키우자는 말이 떠올랐어요.
그래서 논리적으로 알기 쉬운 문구가 아닌 것도 좋을까라고. 이 문구를 들었을 때 'NUKES=핵'은 에너지원으로서도 무기로서도 반대. 이에 대해 '나무'는 '어? 왜 대비로서 나무가 나오지'라고 걸려드는 일이 생기거든요. 여러가지 상상을 하지 않을까하고.

- 핵에너지와 자연을 상징하는 '나무'라는 대비는 묘하네요. 그러한 'NO NUKES, MORE TREES'가 클럽 킹의 'T셔츠 아즈 미디어'와 결합되어 지금 여러가지 디자인의 T셔츠가 생겨나고 있습니다.

(사카모토) 그래, 모이치가 계속 해오고 있는 T셔츠 아즈 미디어와 함께 하면 이 애매성을 가진 'NO NUKES, MORE TREES'라는 테마가 T셔츠를 미디어로 아티스틱하게 확대될 거라고 생각했어요. 거리에서 이 T셔츠를 입고 온 사람을 보면, 모두 순간 '응?'이라고 생각할 것이고.

- 지금 스쳐 지나간 사람의 T셔츠, 왠지 이상한 것이 적혀 있었다, 같은?(웃음)

(사카모토) 왜 핵이 아니라 나무야! 라고.

(쿠와하라) 지금 우리들이 입고 있는 이 디자인의 것을 비롯해 현 시점에 19명의 디자이너가 'NO NUKES, MORE TREES'의 여러 T셔츠 디자인을 만들어 줍니다. 모두 굉장히 좋아요. 디자이너 각자의 생각이 제대로 반영되고 있어요.

(사카모토) 여러 디자이너의 다양한 디자인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즐겁죠.

(쿠와하라) 앞으로도 점점 늘어날 거예요. 디자이너들은 모두 음악을 좋아하고, 굉장히 열심히 여러가지 디자인을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모두 교수에게 등을 떠밀렸다라는 느낌인 거죠.
'그렇군, 자신들도 이런 형식으로 NO NUKES, MORE TREES에 관계될 수 있어!'라고 열정적으로 참여하는. 참가하고 싶다는 디자이너도 점점 늘고 있고 오래 지속되는 무브먼트가 될거에요.

(사카모토) 오래 지속되는 지속성이 있다는 것이 중요하죠.

(쿠와하라) 그래요. 이건 어쩌면 내가 살아가는 동안은 계속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카모토) 어쨌든 이 'NO NUKES, MORE TREES' T셔츠를 만드는데 중요한 부분이라는 것은 이 T셔츠 매출은 실제로 나무 심기에 쓰이거든요. 식재된 나무는 그야말로 수십년 수백년동안 계속 이어져가는 법이죠.

- 식수는 그럼 롯카쇼무라 근처라든가?

(사카모토) 아니, 처음에는 당연히 그렇게 생각했었는데요. 원래 롯카쇼무라 주위에는 나무를 심을 필요도 없이 나무가 잔뜩 나고 해서...(웃음)

(쿠와하라) (웃음)그보다는 나무 심기가 필요한 곳이 더 낫죠.

(사카모토) 그래요. 이 경우의 식수는 상징적인 행위이니 필요한 곳에 심는게 좋아요. 지구상의 어디라도 상관없어요. 외국에서도 좋습니다. 사막화와 싸우고 있는 중국과 과잉으로 벌채되어 있는 열대 우림 땅도 좋습니다.

(쿠와하라) 필요한 곳에 심지 않으면 의미가 없으니까요.


폐색하는 일본의 매스미디어

- 두 사람이 만난 것은 벌써 26년 전, 사카모토 씨가 YMO, 쿠와하라 씨가 스네이크 맨 쇼를 하던 시절이지요.

(사카모토) 26년 전인가. 대단하네요. 내가 보기에 그 사이 모이치는 계속 과격한 웃음을 추구하고 그때 그때 사회를 풍자하는군요. 그것에 비교하면 내 경우는 훨씬 누그러졌을지도(웃음).

(쿠와하라) 그런 일은 없을겁니다. 반대로 저는 9.11을 계기로 언제나 교수로부터 자극을 받았습니다. 그때 '비전'이라는 책(1)을 만들었잖아요. 그 아래 메일링 리스트가 있어서 그곳에서 교수님들의 언동에 굉장히 희망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때까지 나름대로 세계를 바라봤지만 사실은 전혀 보지 않았다는 발견이 있었습니다다.
9.11때 저는 여러가지에 충격을 받아서 '비전'으로 다시 한번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재발견했습니다. 그것은 역시 코미디로 세상을 보는 것일거라고. 어쩌면 그 때문에 망설임이 없어졌는지도 모릅니다. 할 것이 확실해졌다는 것은 바로 교수님들 덕분이에요.

(사카모토) '비전'이라는 말은 지금은 아주 당연한 것이 되고 있지만 사실 우리가 그 말을 만들었을 때 무척 생각했거든요. 그때까지는 '반전'밖에 없었죠. '반전'이라고 하면 역시 주먹을 치켜드는 이미지가 있잖아요. 하지만 그게 아니라 2001년 9.11이후를 생각했을 때에 느꼈습니다. '반전'이라고 하면 부시로 대표되는 세력과 진검승부하지 않으면 안 되는거잖아요(웃음).

- '반전'과 '비전'은 뉘앙스도 받는 인상도 전혀 다르죠.

(사카모토) 그렇죠. 이번 롯카쇼무라의 문제로 'stop-rokkasho'라고 분명히 말하기는 하는데 그뿐 아니라 좀 더 긍정적인 어필을 하고 싶었던 것과 마찬가지죠.

- '비전' 책에서는 정치인과 학자, 반전운동가의 발언과 함께 국내외 뮤지션의 발언도 많이 소개되어졌군요. 사카모토 씨를 비롯한 일본 음악가 뿐 아니라 마돈나의 '비전' 메시지까지. 그 일에서 60~70년대의 락이 카운터 컬처의 대표였던 시절의 모습을 발견한 사람도 많은것 같은데요.

(사카모토) 하고있는 우리들로서는 거기까지의 환상은 안 가지거든요. 60~70년대는 분명 베트남 전쟁 반대와 관련해서 락이 카운터 컬처로서 역할을 하고 있었고, 존레넌 같은 록뮤지션도 반쯤 자각적으로 그 아이콘(우상)이 되었지요.
하지만 저희의 경우는 좀 달라서 그렇게 장밋빛 꿈을 갖고 있는 건 아닙니다. 오히려 음악가든, 야채가게든 어떤 직업의 사람이라도 '어라? 아니잖아'라고 말하지 않는 것이 부자연스러울 정도입니다. 채소가게 아저씨도, 뮤지션도, 언론인도 직업에 관계없이 이상하다고 생각한 것은 말하면 되잖아라는 느낌.

(쿠와하라) 뭐랄까, 특권적인 입장에서 발언하는 것이 아니란 말이죠. 요즘 시대는 누구나 발언할 수 있고, 인터넷이라는 미디어에 의견을 올릴 수 있잖아요. 가령 YouTube(www.youtube.com)같은 미디어는 하나의 희망이에요. 저같이 코미디를 만드는 입장에서 말하면 지금의 일본 상황은 상당히 말기적이라고 느끼고 있습니다.
어쨌든 매스미디어의 상황이 너무 막혀 있어서 정말로 말하고 싶은 것은 표현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일본 언론에서 발표하지 못해도 YouTube에 게시하면 일본에서 세계로 당당히 발신할 수 있습니다.

- YouTube에 희망을 품어도 일본인에게는 쓸쓸한 희망이죠. 사실 일본 언론에서 당당하게 발신할 수 있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쿠와하라) 가령 BBC에서는 '리틀 브리튼'(2) 같은 코미디를 하고 있잖아요. 저건 지금의 일본에서는 무리겠죠. 하지만 영국에서는 국영 방송에서 당당히 방영하고 있습니다. 영국도 일본도 마찬가지로 민주주의와 언론 자유가 있는 나라인데 이 차이점은 무엇일까, 암울한 기분이 들죠.

(사카모토) 절망적으로 차이가 있죠, 그것은.

(쿠와하라) 결국은 일본이라는 나라에 여유가 없는 것인가. 여유가 없어서 웃음도 이단적인 것을 배제하려고 합니다. 뭐랄까, 노숙자를 배제하려는 거리라고 해야할까. 정말 풍요로운 사회라면 거리에 노숙자가 있는 것도 허용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사카모토) 바로 그겁니다. 지금 일본 사회는 미디어를 통해서 그런 풍조가 정말 강해지고 있습니다. 회사나 개인의 인간 관계에서도 '공기를 읽어라(상황파악 좀 해)' 같은 암묵의 압력에 지배되는 정도가 커지고 있죠. 원래는 그러한 사회에 바람 구멍을 비우는게 코미디, 웃음이죠. 그 웃음 자체를 허용할 수 없는 사회가 되고 있다는 것은 매우 답답한 사회가 되고 있는 증거가 아닐까요.

- 지금의 일본은 얼핏 보면 텔레비전에서는 버라이어티와 개그 프로그램도 많이 있어 답답한 사회가 되거 있다는 것을 깨닫기 어렵기는 합니다.

(사카모토) 맞아요. 그것도 문제인데 최근 10년간 방송의 코미디도 완전히 변질되어 버리고 있어요. 메이저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웃음은 '왕따'같은 웃음이 많아졌습니다. 학교 아이들의 집단 따돌림에 직결되는 듯한 웃음. 바로 이질적인 것을 배제하는 웃음.

(쿠와하라) 닫힌 사회의 닫힌 웃음이죠. 마을 사회에서의 웃음. 외부 사회와의 관계를 갖지 않는 동아리 안에서만 통하면 된다는 듯한 웃음.

(사카모토) 그래. 싫은 풍조이죠. 노숙자 사냥적인 웃음이죠. 약자를 괴롭히는, 저에게는 매우 불쾌한 웃음입니다.

(쿠와하라) 역시 교수가 일본 TV에서 아호아호만(アホアホマン)(3)같은 바보 노릇을 하는 웃음을 짓지 않게 됐으니(웃음).

(사카모토) 그럴 리 없다(웃음).

- 사카모토 씨는 지금 음악을 만들면서 일본과 세계의 현상과의 갈등은 있습니까?

(사카모토) 테크놀로지의 발달로 랩탑이 한대 있으면 전세계 사람들과 상호작용하며 음악을 만들 수 있게 됐습니다. 이것은 편리합니다. 하지만 80년경은 런던, 뉴욕, 베를린과 세계 도시에서 굉장히 이상하고 재미있는 움직임이 속속 나오고, 도쿄에 있는 우리도 자극을 받으며 도쿄만의 음악을 발신해 갔습니다.
그런 격렬한 교환의 기세는 지금은 없네요. 그만큼 인터넷 상에는 엄청난 수의 음악 파일이 있어서 그들 중에는 굉장히 좋은 것 또한 저작권이 없는 것도 있습니다.
일본 사회가 점점 비좁아지고, 거기에 폐색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에 있는 반면 인터넷에서는 천문학적인 수의 음악 아이디어가 뒹굴고 있다는 자유로움도 느낍니다. 게다가 그것을 쉽게 얻을 수 있습니다. 몹시 앰비발렌츠(ambivalent)의, 한가지로는 총괄할 수 없는 복잡함을 느낍니다.

(쿠와하라) 뭐든지 있고 동시에 아무것도 없는 상태라고 할 수 있죠.

(사카모토) 그렇죠.

(쿠와하라) 그런 혼돈 속에서 결국 보이는 것은 자신 안에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YouTube에 가면 수많은 것들이 있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자신의 속에서 나오는 충동, 자신에게 보편적인 물건을 어떻게 만드는가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교수의 음악을 듣거나 콘서트에 가거나 하면 치유되는 동시에 자신 속에서 잠자고 있던 무엇을 일깨울 수 있어요.
자신 안에서 사용하지 않는 근육이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사용하지 않는 근육을 써서 뭔가 하고 싶다는 충동이 일어나는군요. 치유되고 그대로 만족하는게 아니고 다음의 액션을 일으키는 양식이 된다는 것이 좋은 음악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카모토) 웃음도요.

(쿠와하라) 그래요. 방송 코미디 같은 것도 그렇지만, 일시적인 일회성으로 얼핏 사람을 만족시키는 것처럼 보이면서 그 앞으로 가게 하지 않는 음악이나 웃음이 많습니다. 진실, 진실은 무섭거나 피로하거나 하는 것이에요. 하지만 그것을 굳이 보여 주거나, 알리는 것에서 사람은 대단히 에너지를 얻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거기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뭔가 하고 싶은 충동이 중요합니다. 좋은 음악을 들으면 지금 자신은 어떤 시대에 살고 있다는걸 잘 알거예요. 소비하고 즐거운 음악은 듣고 있을 때는 즐거울지도 모르지만 거기까지 밖에 없죠. 끝나지 않은 이벤트가 'NO NUKES, MORE TREES'

- 앞으로 둘이서 하는 활동에 대해서 말씀해 주세요.

(쿠와하라) 'NO NUKES, MORE TREES' T셔츠 활동은 이제 막 시작됐어요. 디자이너뿐 아니라 누구라도 좋아, 'NO NUKES, MORE TREES'의 활동을 위해서 나라면 이렇게 할꺼야, 이런 것을 만들자! 이런 방식이 좋아! 라는 충동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주는 계기가 됐으면 하고 있어요. 그래서 장을 확대하려고 합니다.
그중 하나가 타워 레코드와 함께 하는 시부야 대학이거나 혹은 최근 2년동안 홋카이도의 라이징선 록 페스티벌에서 '블랙홀'이라는 코미디 전문 텐트를 만들었는데 그런 자리가 가능하면 좋습니다. '블랙홀'을 하기 전에은 정말 록 페스티발에서 코미디 텐트를 만들다니, 그런 일이 정말 될까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실제로 자리를 만들어 보면 '그래, 이런 일도 가능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NONUKES, MORE TREES'도 여러가지 장을 만들어 여러가지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교수와도 커뮤니케이션을 긴밀히 하며 여러가지 일을 하고 싶네요.

(사카모토) 그래요. 그리고 일단은 식수하기 위한 토지를 손에 넣어 실제 식수를 슬슬 시작해 나가고 싶습니다. 그 자리에는 WEB카메라를 두고 식수의 상황을 볼 수 있도록 하고 싶고, 모이치는 그곳에서 '블랙홀'같은 텐트를 만들어 T셔츠의 갤러리를 하거나 DJ를 부르는건 어때? '오고 싶은 녀석들은 모두 와라!' 같은. 사람이 모이는 매력 있는 장을 만들고 싶어요.

(쿠와하라) 아, 좋겠다. 그런 텐트를 꼭 만들어요. 하룻밤만으로 끝나지 않는, 계속 끝나지 않는 이벤트를 시작한 것 같아요, 우리는.

(사카모토) 역시 식수가 롯카쇼무라가 아니라 다행인가. 저기는 겨울이 되면 눈으로 천막이 무너지니까(웃음).


주석

(1) '비전'이라는 책

사카모토 류이치 감수의 '전쟁이 답이 아니다', '세계의 깊은 균열을 메우는 평화의 씨앗'을 모은 한권. '비전' 메일링 리스트에서 오간 정보, 메시지 등이 주체가 되고 있다.

(2) 리틀 브리튼

영국 BBC제작의 코미디 시리즈. 게이, 장애자 등 사회적 약자도 철저하게(그러나 사랑을 담아) 웃어 넘긴 과격한 작품. 일본에서는 WOWWOW에서 방송되고 있다. 2006년 에미상 코미디 부문 수상.

(3) 아호아호만

일본의 만담 콤비 다운타운이 자신의 텔레비전 프로그램 『다운타운 매우 좋은 느낌』(후지 텔레비전 계열)에서 연기한 콩트, 드라마에 사카모토 류이치가 게스트로 출연하고 아호아호 브라더를 연기했다(95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