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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hool music revival?

동일본 대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학교, 악기 장비의 점검, 수리 등을 목적으로 한 프로젝트 '어린이 음악 재생 기금 -School Music Revival'. 사카모토 류이치도 발기인의 한 사람으로서 이름을 올리고 '음악과 악기의 힘으로 어린이들에게 미소를'을 캐치 프레이즈로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이 기금에 기부를 목적으로 한 사카모토 류이치의 피아노 솔로 콘서트가 2011년 12월 25~28일에 개최되었습니다. 본 활동에 동참해준 아티스트도 일일 게스트로 등장, 회장을 북돋웠습니다.

또한 자선 공연의 대처방식으로 콘서트의 필요 최소한의 경비를 마련하기 위한 티켓 대금과 순수 기부금으로 취급되는 금액의 합계를 고객에게 지불하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사카모토 류이치를 포함한 출연자는 모두 무상으로 출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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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report

2011년 크리스마스부터 4일간 열린 'playing the piano 2011~어린이 음악 재생 기금을 위해서'. 동일본 대지진으로 피해가 생긴 악기의 점검, 수리 등을 목적으로 한 프로젝트 '어린이 음악 재생 기금~School Music Revival'로 모금을 목적으로 한 사카모토 류이치의 피아노 솔로 콘서트입니다.

회장이 된 야마하 홀은 어쿠스틱 악기에 최적인 콘서트 홀. 천장에 닿는 나무의 아치가 아름답고 사람의 말소리조차 마음탓인지 소리가 둥글게 되서 되돌아오는 것 같아요. 거기에 나타난 흰 로브 차림의 여성 8명. 이 공연은 성가대 CANTUS(칸투스)의 목소리를 배경음악으로 교수의 등장을 기다린다는 취향이었습니다. 그레고리오 성가 특유의 희미하고 겹치는 하모니가 공연장 안에서 부드럽게 울려퍼지며 행사장 전체를 감싸고 있습니다. 따뜻하고 행복한 시간. 천사의 노랫소리란 이런 것을 가리키는 것이지요.

잠시 후 천사들 대신 검은 정장에 몸을 감싼 교수가 나타나자 그 자리의 분위기는 아주 차갑게 된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희미한 전자음으로 시작한 20msec.이 얇은 어둠 속에서 일어서자 이어 싸늘한 피아노 음색이 인상적인 nostalgia로. 어딘가 평소보다 조용한 인상의 bibo no aozora나 solitude, 거기서 한숨 돌리는 것처럼 연주된 put your hands까지 무려 9곡. 단숨에 달려간 교수를 그저 숨죽이며 지켜보기만 했던 관객에게서도 슬그머니 안도의 한숨이 흐르네요.

그 모습을 느껴서인지 "어제는 수다를 너무 많이 떨어서 모처럼의 차가운 분위기를 깨버렸으니... 그래도 오늘은 너무 연주했네요"라며 웃는 교수. 쓰나미에 당해 못쓰게 되어버린 악기들에 가슴이 아팠던 때를 떠올렸는지도 모릅니다. 혹은 어쿠스틱한 노래와 악기를 가지고 온 3일간의 게스트와는 정취가 달리 이날은 오토모 요시히데씨와 전위음악 세션이 예정되고 있기도 해서 조용히 기합을 넣었는지도...

여기서 다시 이 콘서트의 취지를 관객에게 설명하고 게스트를 무대로 초대합니다. 박수에 휩싸인 채 천천히 스테이지의 소매에서 나타난 오토모 씨. 교수와의 첫 만남은 2010년 연말이었다고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2011년은 많은 활동을 함께 해온만큼 토크도 그치지 않습니다. 그중에서도 여름에 열린 후쿠시마 라이브 '프로젝트 FUKUSHIMA!'에서의 협연에서는 교수가 젊은 시절의 전위정신을 자극받아 열연해 빌린 피아노에 상처를 내고 말았다는 에피소드를 선보이자 회장도 박장대소. 하지만 오늘은 자신의 피아노니까 마음껏 할 수 있어요... 라고 교수가 선언하고 일어서면서 천천히 피아노의 내부에 쳐진 현에 손을 뻗어 내부 연주법이 시작됩니다. 피아노의 여기저기를 타악기처럼 두드리거나 줄을 할퀴고 높은 금속 소리를 내기도 합니다. 그 즉흥 연주를 받고 선 오토모 씨는 일렉기타를 바이올린의 활로 연주해 소리를 왜곡하거나 주머니에 들어있던 동전을 스테이지 위에 던져 새로운 소리를 만들어 갑니다. 이종 격투기전 같은 앞을 내다보지 못하는 두 사람의 일거일동에 주목이 쏠리는 가운데 교수의 하드 디스크에서 fukushima #01의 중후한 사운드가 흘러나온 것을 신호로, 다시 두 사람의 엄숙한 연주가 이루어졌고 격동의 2011년을 다시 떠올렸습니다.

앙코르는 교수 자신이 좋아한다는 영화 '할복' 사운드트랙에서 ichimei -end roll-를 연주하고 다시 오토모 요시히데 씨를 맞이합니다. "아무것도 협의하지 않았으니... 어쩌나"라며 잡담하면서 웃던 교수지만 문득 백남준이 이런 일을 했었지, 하고 MC용 마이크를 피아노의 내부에 밀어붙이자 시끄러운 가운데 부유감이 있는 이상한 소리가! 이 순간 객석의 모두가 스튜디오에서 새로운 곡을 만들어내는 모습을 보는듯한, 어딘가 신성하고, 설레는 순간을 스테이지의 두 사람과 공유하는 듯한 느낌에 빠져들어간 것입니다. 스테이지 위의 두 사람도 눈을 마주치고 씩 웃는 것 같았습니다. 거기서 비롯된 즉흥 연주는 방금 연주에 고리를 걸어 속도감을 더한 배틀이 어디까지고 계속되는 것처럼 여겨졌습니다. 앙코르가 끝나도 아직 흥분이 가시지 않은 객석을 보고 교수는 "여러분, 좀처럼 돌아가시지 않습니다."라고 쓴웃음을 지으며 다시 무대에. 촉촉하게 mizu no naka no bagatelle에서 공연을 마쳤습니다.

출처 : commmonsma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