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일단 20살이시라는데 부러움이 몰려옵니다. 거기다 음대를 다니신다니...

보셨을지 모르겠는데 마침 어제 '사랑도 리콜이 되나요(high fidelity)'라는 영화를 봤습니다.
주인공이 레코드 가게를 운영하는데 10대청년 둘이서 레코드를 훔쳐 달아나죠. 그러다 잡히는데 그녀석들의 티셔츠 안에서 앨범을 꺼낼때 이런 대화가 오고가죠.

'류이치 사카모토, 시그시그스푸트니크, 브레이크비츠, 서지게인스북. 누구 갖다 주려고'
'우리가 들을려구요'
'우리 세대 노래야. 조니 미첼을 알아?'
'우리가 뭘 듣던 아저씨가 무슨 상관이죠'

미국영화에서 류이치 사카모토가 언급된다는데에 상당히 놀랐지만 류이치사카모토 음악이 그렇게 예전껀가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제가 레코드 가게 쥔이라면 srwannabe님은 왠지 영화속의 10대청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srwannabe님이 딱히 음반을 훔치신건 아니지만요 ㅎㅎ.
그렇다고는 해도 저도 20대입니다. 20대의 마지막을 향해 달리고는 있지만요.

다시 한번 반갑습니다. 모든것이 귀찮아지는 여름이라 업데이트는 잘 안하는 편이지만 자주 들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