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1년 10월 21일에 발표된 사카모토의 9번째 정규앨범으로, 버진에서의 2번째 앨범이다. 월드 뮤직이 태두되고 시민권을 얻은 것에 대한 반발로(?) 하우스라는 수법을 대담하게 도입해 전작과는 180도 다른 스타일을 보여준 앨범이다. 물론 그 이유에는 샘플러의 발달이 크게 기여하고 있으며, 당시의 인터뷰에서 사카모토는 "간단하게 시퀀서로 루프할 수 없었으면 하우스는 태어나지 못했을 겁니다."라고 말하고 있다. 또한 그는 이 앨범 제작 전에 뉴욕으로 이주를 하고 프라이비트 스튜디오를 만들어 ADAT도 도입하고 있다. Heart Beat라는 타이틀은 하우스의 킥·드럼이 심장의 고동같이 안정된 리듬이라는 막연한 컨셉으로부터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번 앨범은 토와테이가 참여해 그의 역량을 느낄 수 있으며, Arto Lindsay, John Lurie, 토미이에 사토시 등도 참가하고 있다. 앨범의 몇몇 사운드는 Sheltering Sky과 High Heels 앨범과 비슷하게 들리기도 하며, 앨범 'Beauty'와 달리 각각의 트랙이 다른 스타일을 가지고 있어 산만한 느낌이 들기도 하나 각각의 곡에는 흥미로운 부분이 많다.
앨범 재킷은 오렌지를 기조로 한 사카모토의 클로즈업 포트레이트. CD 첫 회 특전으로 소책자가 특제 종이접기 사양으로 되어 있었다(완전히 열 수 없기 때문에 소책자로는 보기 힘들었다).

• 수록곡 중 첫번째 곡 Heartbeat의 가제는 바르토크(Bartók). 첫 데모를 들은 사토시 토미에(富家喆)가 믹스까지 맡았다. 당초 네네 체리(Neneh Cherry)에게 보컬을 의뢰했지만 "사카모토의 영화음악은 좋아하지만 이 곡은 하고 싶지 않다"며 거절당했다. 사카모토 자신이 선곡한 베스트 앨범 'US'에 내고 싶었지만, 수록 시간의 관계로 생략되었다.
• 2번째 곡 Rap the World의 랩은 디 라이트(Deee-Lite)의 디미트리(Dmitry)에 의한 러시아어로, 내용은 적극적으로 소통하자는 것이다. 샘플링으로 사용되고 있는 'So You make the time now'와 'We play the game for each other'는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던 광고에서 추출했다. 또 지미 헨드릭스의 'third stone from the sun'의 인트로 부근을 루프하여 쓰고 있다.
• 3번째 곡 Triste는 걸프전쟁에 대한 메세지를 가사에 삽입한 곡으로, 피아노를 적당히 연주한 뒤 좋은 부분만 가지고 믹스한 즉흥곡. 사카모토가 프랑스어 랩을 넣어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레코딩 첫날 우연히 옆 스튜디오에 있던 빌 라즈웰이 프로듀싱했던 FFF의 마르코 프린스가 프랑스어로 랩을 할 수 있다는 이유로 그 자리에서 녹음한 곡. 전사한 아들의 뼈를 줍기 위해 여행을 떠난 아버지가 '폭탄의 열로 녹아 버려서 쓸모 없어'라고 호소하는 내용이다. 미츠비시부동산(三菱地所)의 CM으로 사용되었다.
• 4번째 곡 Lulu의 처음 있었던 이미지는 영화 '위험한 관계'의 사운드트랙 음악. 색소폰은 라운지 리자드(The Lounge Lizards)의 존 루리(John Lurie)지만 어디까지나 하우스적인 아마추어적 뉘앙스로 연주하고 있다. 스윙은 리듬 머신으로 실현하고, 피아노는 샘플링한 것을 사용하고 있다.
• 5번째 곡 High Tide는 아침 5시에 떠오른 멜로디를 바탕으로 만든 곡. 버트 바카라(Burt Bacharach)의 어레인지와 코드 진행이 비슷했기 때문에 가제는 '바카라'였다. 가사는 사카모토로부터 '바다가 보이는 풍경'으로 의뢰받은 스즈키 케이이치(鈴木慶一)가 쇼난(湘南), 도쿄만(東京湾)의 이미지로 만들었다. 해외판과 리믹스판에는 영어 버전이 수록되어 있으며, 아르토 린제이(arto lindsay)가 작사하고 지중해를 글라이더로 비행하는 이미지의 내용이다.
• Song Lines는 영화 하이힐(페드로 알모도바르, 1991년)에서 메인 테마의 바탕이 된 곡.
• 7번째 곡 nuages의 보컬은 알제리 출신으로 파리에 거주하던 교사인 후리아 아이시(Houria Aichi)로, 그녀에게 뉴욕에 와달라고 해서 녹음했다. 그녀가 어렸을 때 할머니가 불러준 전통 아랍 노래이다. 내용은 돌아오지 않는 동생을 생각하며 부르는 노래로 걸프전의 영향이 있다.
• 8번째 곡 Sayonara는 앨범과 동시 발매된 싱글. 굳이 사카모토 자신을 일본음악 아티스트로서 이미지시키기 위해 만들었다. 외국인에게 가장 잘 알려져 있는 일본어가 '안녕'일거라고 생각해 타이틀을 먼저 생각해 만든 곡이다. 작사는 젊은 아티스트를 채용할 생각이었지만 결국 남은 다카하시 유키히로(高橋幸宏), 타카노 히로시(高野寛), 스즈키 케이이치(鈴木慶一) 중 가장 푸른 느낌이 있는 스즈키의 가사가 사용되었다.
• Epilogue는 쉘터링 스카이의 사운드트랙을 만들때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와의 마찰로 인한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즉흥 키보드를 연주해 컴퓨터에 녹음해 놓은 곡이 원형. 스윗 리벤지라는 제목도 생각했지만 그것은 다음 앨범의 타이틀로 했다. 산토리의 CM에서 사용되었다. 옐로 매직 오케스트라의 앨범 Technodelic에 동명의 곡이 수록되어 있지만 다른 곡이다.
• 마지막 곡 Tainai Kaiki는 모두 즉흥으로 연주했으며, 그 위에 피그미족과 케이지의 목소리를 덧씌우고 있다. 보컬은 아르토 린제이. 해외반은 데이빗 실비앙이 멜로디와 작사를 맡고 있다.

앨범의 일본판과 해외판은 수록곡이 다르다. 우선 일본에서 발매된 것은 11트랙뿐으로 Cloud#9은 포함되어 있지 않고, Sayonara, High tide의 일본어 가사 버전을 수록하고 있다. 해외판은 Sayonara, Hightide의 영어 가사 버전을 수록하고 있고, Tainai kaiki는 David Sylvian이 보컬을 맡은 Tainai Kaiki II로 교체되었다. 또한 Cloud #9도 포함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