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3월 28일 타계한 류이치 사카모토가 세상을 떠나기 전 남긴 마지막 피아노 솔로 콘서트 작품 'Opus'.

사카모토는 피아노 솔로 콘서트 영화로 녹음, 녹화, 편집되는 것을 전제로 2022년 9월 초부터 중순까지 8일간, 하루에 2~3곡씩, 총 20곡을 연주했으며, 그 중 13곡의 연주를 편집해 'Ryuichi Sakamoto: Playing the Piano 2022'라는 무관객 솔로 콘서트의 라이브 중계 형태로 2022년 12월 11일에 전 세계에 배포하였다.

'Opus'는 'Ryuichi Sakamoto: Playing the Piano 2022'와는 별도로 20곡에 달하는 마지막 연주를 모두 모아 편집한 것이며, 명곡 'Merry Christmas Mr. Lawrence', 사카모토의 마지막 앨범 '12'의 곡, 그리고 처음으로 피아노 솔로로 연주한 YMO 시절의 'Tong Poo'까지 그가 생전에 마지막으로 남기고 싶었던 곡과 자신이 선택한 곡이 수록되어 있다.

사카모토가 전폭적인 신뢰를 보낸 제작진 그리고 감독의 소라 네오, 촬영의 빌 킬스타인, 녹음의 ZAK, 편집의 카와카미 타쿠야, 조명의 요시모토 유키코 등이 참여하였다.

CD, LP, LP호화판, DVD, 블루레이 등 다섯 종류의 패키지 상품으로 2024년 12월 11일에 발매되었다.

첫회생산 한정반으로 1,000장 한정으로 발매된 Opus Objects는 마지막 피아노 솔로 콘서트를 재현할 수 있는 호화판 박스이다. 3방향 슬립 케이스에 아날로그 레코드, 부클릿, 녹음 당시 사카모토 본인이 사용했던 악보의 완전 복제본, 특별히 선별된 향 주머니가 포함되어 있다. 부클릿에는 인터뷰 완전판(감독: 소라네오, 녹음・정음: ZAK, 편집: 카와카미 타쿠야, 조율: 사카이 타케시)과 전곡 해설, 비하인드 사진 등이 수록되어 있다. Opus 촬영 당시 사카모토가 실제로 사용한 20곡 분량의 악보 또한 정밀 복제 형식으로 재현되어, 사카모토 류이치의 필기와 손글씨를 통해 그의 고민의 흔적을 엿볼 수 있다. 2020년 Ryuichi Sakamoto Art Box Project의 아트 디렉터를 맡은 오가타 신이치로가 동양의 향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제안하는 KAORI 브랜드의 ‘향 주머니’ 중 ‘YOKA’ 시리즈에서, 사카모토 류이치를 위해 조향된 'SAKAMOTO'라는 향과 향 주머니가 동봉되어 있다. 2022년 8월, 사카모토 류이치가 오카타와 함께 교토의 쇼에이도(松栄堂)를 방문해 재료를 선택하여 만든 '사카모토 류이치의 향'이다. 영화 녹음 틈틈이 이 향을 맡으며 마음을 가다듬고, 녹음 후의 일상에서도 항상 곁에 두었던 향이다. 향 주머니의 설명서에는 ‘for Jóhann’ 작곡 당시의 자필 악보가 디자인 요소로 그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