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반 Discography


a project of taeko onuki & ryuichi sakamoto - Full Artwork CD -
Harakiri - Death of A SamuraiFluminaSummvs현재 앨범Playing The Piano 2009 Japan Self Selectedutp_Playing The Piano 2009_Out of Noise

UTAU

album image
album image
버전

일반

분   류 : 앨범 / 협업
발매일 : 2010-11-10
장   르 : Pop, Modern Classical
시   간 : 52:49 (Disc 1), 46:15 (Disc 2)
포   맷 : CD×2
레이블 : Commmons (RZCM-46624/25)
한국 (C&L Music, CNLR 1329/30, '13.12.03.)
발매국 : Japan Japan
트랙

Credits :
Disc 1
1.美貌の青空 Bibo no Aozora
Composed by - Ryuichi Sakamoto
Lyrics by - Masao Urino
5:05
2.Tango
Composed by - Ryuichi Sakamoto
Lyrics by - Taeko Onuki, Fernando Aponte
6:36
3.3びきのくま Sambiki no Kuma
Composed by - Ryuichi Sakamoto
Lyrics by - Taeko Onuki
4:21
4.赤とんぼ Aka Tombo
Composed by - Kósçak Yamada
Lyrics by - Rofū Miki
3:07
5.夏色の服 Natsuiro no Fuku
Composed by, Lyrics by - Taeko Onuki
3:42
6.Antinomy
Composed by - Ryuichi Sakamoto
Lyrics by - Taeko Onuki
6:05
7.Flower
Composed by - Ryuichi Sakamoto
Lyrics by - Taeko Onuki
5:10
8.鉄道員 Poppoya
Composed by - Ryuichi Sakamoto
Lyrics by - Okuda Tamio
5:34
9.a life
Composed by - Ryuichi Sakamoto
Lyrics by - Taeko Onuki
4:06
10.四季 Shiki
Composed by, Lyrics by - Taeko Onuki
4:46
11.風の道 Kaze no Michi
Composed by, Lyrics by - Taeko Onuki
4:10
Disc 2 - Instrumentals
1.美貌の青空 Bibo no Aozora5:09
2.Tango4:43
3.Koko4:18
4.赤とんぼ Aka Tombo3:09
5.夏色の服 Natsuiro no Fuku4:12
6.Lost theme - Femme Fatale6:59
7.A flower is not a flower3:13
8.Aqua4:54
9.Geimori9:31
참여

소개

2010년 11월 10일에 발매된 사카모토와 오누키 타에코의 프로젝트 앨범으로, 두 사람이 공동 프로듀서로 작업한 것은 1997년 '루시(LUCY)'와 '도쿄 맑음' 이후 약 13년 만이다. 사카모토 류이치와 오오누키 타에코는 대학 시절부터 친구로, 70년대부터 함께 많은 작품과 공연을 해왔다. 본작은 피아노와 보컬로만 구성된 앨범으로, 사카모토 류이치의 악곡에 오누키 타에코가 가사를 붙여 부른 앨범이다. UTAU는 일본어로 '노래하다'라는 뜻의 동사 원형 우타우(うたう, 歌う)를 알파벳으로 표기한 것이다.

2009년 상반기, 사카모토가 오랜 친분이 있는 오누키 타에코로부터 "사카모토의 곡에 시를 붙여 부르고, 앨범을 만들고 싶다"는 이야기를 들은 후 2009년 겨울, 오누키와 함께 투어 'Ryuichi Sakamoto Playing the Piano featuring Taeko Onuki'를 진행하였으며, 이 시점에서 2010년 가을에 앨범을 출시할 예정이라는 사실이 발표되었다. UTAU 앨범 발표 후에는 11월 18일 후쿠이 하모니 홀을 시작으로 총 17회의 일본 투어 'UTAU TOUR 2010'가 진행되었다.

  • 첫번째 곡 美貌の青空(미모의 푸른 하늘)는 원래 앨범 Smoochy의 수록곡. 피아노 솔로, 피아노, 첼로, 바이올린 트리오 등 여러 어레인지로 연주되어 왔으며, UTAU에서는 심플하지만 공간의 확장을 살린 어레인지가 되고 있다. 원곡의 가사는 Masao Urino가 쓴 남성 관점의 가사였기에 가사를 고쳐쓸까 하다 가사를 흥얼거리다 보니 여성이 부르는 편이 재미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원곡 그대로의 가사로 부르고 있다고 오누키는 말했다.
  • Tango는 앨범 Smoochy 수록곡으로,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등 여러버전이 있으며, 원래 Smoochy에서는 일본어 가사를 오누키가 붙여 사카모토가 노래했었다. 1997년 발매된 오누키의 앨범 LUCY(루시)에 오누키가 부른 버전이 있어, 어떤 의미에서는 이 곡이 UTAU 앨범의 원점이 된 것일지도 모른다고 말하고 있다.
  • 3びきのくま(3마리의 곰)는 연주곡 koko에 오누키가 가사를 붙인 버전으로, 사카모토는 koko에 가사가 붙여져 곡으로 전개되었을때 전혀 상상하지 못했던 말의 세계가 펼쳐져 놀라면서 레코딩했다고 한다. 3마리의 곰은 골디록스라는 여자아이가 나오는 영국동화 goldilocks and the three bears에서 따온 제목으로, 골디록스 존은 우주에서 온도가 적절하고 물이 있어 생명체가 살 수 있을만 한 지대를 의미한다. 따라서 테마는 우주이며, 오누키가 일본의 소행성 탐사선 '하야부사'가 우주를 헤매다 무사히 지구에 귀환한 것을 보며 '포기하지 않는 기분', 잃어서 알 수 있는 것의 중요함' 등을 노래해 보고 싶은 기분으로 쓴 가사이다.
  • 赤とんぼ(고추잠자리)는 일본 작곡가 코사쿠 야마다가 작곡한 일본 동요로, commmons에서 발매된 '일본의 노래' 시리즈 1집에도 수록되어 있다. 본 앨범에서는 프랑스 가곡같은 분위기의 편곡으로 노래하였다.
  • 夏色の服(여름 색의 옷)은 오누키가 1982년 발표한 Cliche 앨범에 수록된 곡이다. 매우 기악적인, 인스트적인 멜로디 라인을 가지고 있어 노래하기 어려운 곡이며, 바로크 음악과도 통하는 멜로디를 지닌 곡이어서 어느정도 그것을 의식한 반주를 했다고 한다.
  • Antinomy는 이율배반 또는 모순이라는 뜻으로, 2002년 개봉한 Femme Fatale의 OST에 수록된 Lost Theme에 가사를 붙여 불렀다. 오누키의 보컬에 맞춰 원곡과는 키를 바꾸고 부르기 쉽게 하기 위해 부분적으로 변화시켰는데, 우연히 이전 곡인 夏色の服(여름색 옷)과 마찬가지로 바로크 음악적 요소가 들어있는 곡이다. 오누키는 가사를 쓸때 프랑스 영화같은 색조의 가사로 만들고 싶었다고 하며, 가사는 운명과 같은 것으로 이어지면서도 몇 번이고 스쳐 지나가는 남녀관계를 그린 것.
  • Flower는 A Flower Is Not A Flower에 가사를 붙인 버전으로, 원래 대만 얼후 연주자 케니웬의 의뢰로 만든 곡이다. 제목은 당나라 시인 백거이의 '꽃이나 꽃이 아니다'라는 표현에서 가져왔으며, 여자에 대해 말하고 있는 것이다. 원래 얼후의 울림을 생각해 작곡했지만 피아노 솔로로 연주하는 등 여러 버전이 있다. 사카모토는 음의 틈이 큰 곡이라 피아노로 연주할 때는 음의 틈도 잔향이 남아 있어 좋지만, 그것을 노래로 표현하면 군데군데 뚝뚝 소리의 빈틈이 신경 쓰여 곤란했다고 한다. 중국 속담과는 다른 의미의 'flower'라는 타이틀을 지었으며, 이에 대해 오누키는 자연 속에서 피는 꽃, 관상용으로 집에서 피는 꽃, 물을 주지 못해 시들어버리는 꽃, 들판에 피는 꽃 모두 아름다운 생명이며, 그 운명의 대비를 ‘Flower’라는 상징에 담아 썼다고 한다.
  • 鉄道員은 다카쿠라 켄이 주연한 영화 철도원 메인 테마에 오쿠다 타미오가 가사를 붙인 것으로, 오쿠다에게 가사를 의뢰한 것은 남자다운 세상을 내놓을 거라는 생각에서였다고 한다. 원래는 사카모토의 딸 미우가 불렀던 곡이다.
  • a life는 오누키 타에코 작사, 사카모토 류이치 작곡의 본작 신곡이다. UTAU 앨범에 잔잔하고 촉촉한 곡이 많기에 신곡은 경쾌하고 세련된 면을 돋보이게 하는 곡으로 만들고 싶었다고 한다. 2020년 7월,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애니메이션 '일본침몰2020'의 오프닝 주제가로 사용되었다.
  • 四季(사계)는 오누키 타에코가 작사, 작곡한 곡으로, 일본적인 요소가 강한 곡 중 하나. 원래는 1999년 발표한 오누키의 attraction(アトラクシオン) 앨범에 수록된 곡이다.
  • 風の道(바람의 길)는 오누키 타에코가 작사, 작곡한 곡으로 82년 오누키의 앨범 Cliche에 수록되어 있으며, 앨범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곡이다. 이에 대해 사카모토는 투어에서 마지막으로 연주했을때 평이 좋아 앨범에서도 마지막을 장식하기에 어울리는 곡이라고 코멘트했다.
  • Geimori는 2CD 마지막 수록 곡으로, Geimori는 '10년 8월에 UTAU 레코딩 작업을 진행한 삿포로의 Geimori Studio(芸森スタジオ)를 말한다. Geimori에서 레코딩 연습을 위해 피아노 연주나 노래하던 것을 그대로 녹음한 것인데, 메들리 같은 느낌으로 들을 수 있다.

본작은 2장짜리 풀아트워크 CD(RZCM-46624~5)와 음반 본편만의 슈퍼에코패키지 CD(RZCM-46626)의 2가지 형태로 발매되었으며, 풀아트워크 CD에는 사카모토가 연주한 9곡의 피아노 솔로곡이 수록된 DISC 2가 함께 제공된다. 한국에서는 '13년 12월, 3년만에 C&L뮤직을 통해 2CD 버전(CNLR 1329/30)이 라이센스 발매된 바 있다.

"35년 전부터 함께 음악을 만들어 온 오누키 타에코 씨와 15년 만에 둘이서 만든 앨범입니다. 단 두 사람의, 노래와 피아노라는, 더 이상 단순한 것은 없을 정도의 편성. 노래도 피아노도 어디에도 숨길 수 없는 벌거벗은 모습. 뭐,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저로서는 오누키에게 마지막 봉사하는 느낌입니다. 옛날에 여러가지로 고생했으니까요."

"35年前から一緒に音楽を作ってきた大貫妙子さんと、15年ぶりに二人で作ったアルバムです。 たった二人だけ、歌とピアノという、これ以上シンプルなものはないほどの編成。歌もピアノも、どこにも隠れようがない、むき出しの裸の姿。まあ、年とったからできるのかもしれません。ぼくにとっては、大貫への、最後のご奉公という感じです。昔、いろいろ苦労かけましたから。"

사카모토 류이치 코멘트


‘오오누키 타에코가 노래하는 사카모토 류우이치’

오오누키 타에코의 목소리와 사카모토 류우이치의 피아노. 다른 모든 것을 덜어내고 오로지 이 두 소리만으로 수많은 감정과 그 다양한 진폭을 표현하고 있는 앨범 [UTAU: A PROJECT OF TAEKO ONUKI & RYUICHI SAKAMOTO]. 2010년 발표된 이 앨범이 드디어 한국의 음악팬들에게 소개된다는 사실은, 30여 년 동안 이 두 사람의 작업을 뒤쫓아 온 팬으로서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1998년 앨범 [BTTB] 이후, 사카모토 류우이치의 작업에서 뚜렷한 하나의 축이 되어 온 솔로 피아노 연주의 계보에서 특히 인상 깊은 작품이라는 점에서도 그렇지만, 지금껏 국내에 정식으로 소개될 기회가 없었던 오오누키 타에코라는 거장의 면모가, 비록 일부이긴 하지만, 처음으로 알려지게 된다는 점에서 특히 반가운 일이다.

이 앨범의 발표와 그에 이어지는 두 사람의 일본 투어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본인도 언급한 바 있는 것처럼, 사카모토 류우이치의 음악인생에 있어서 가장 많은 곡에 편곡으로 참가한 아티스트가 바로 오오누키 타에코일만큼, 이 두 사람은 각자의 음악가로서의 인생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무렵부터 많은 시간을 공유해 온 동료이자 맹우였다. 일본의 팝음악을 대표하는 싱어송라이터로서 확고한 위치에 있는 오오누키 타에코는, 지금까지 오리지널 앨범만으로도 26장의 앨범을 발표하고 있는데, 그 중 절반인 13장의 앨범에 사카모토는 편곡자(솔로데뷔 앨범 [GreySkies](76)에서 열 번째 앨범 [Comin’ Soon](86)까지의 모든 앨범, 그리고 2000년 앨범 [emsemble])로 참여하고 있다. 특히 1997년 발표한 두 장의 앨범 [LUCY]와 [도쿄 맑음東京日和]에서는 프로듀서로도 이름을 올리고 있는데([도쿄 맑음]에서는 트랙 12의 공동 프로듀스), 위에서 이 앨범을 두 사람의 ‘공동제작 앨범으로는 13년만의 작품’이라고 하고 있는 것은 이 때문이다.

이 앨범은 런던에서의 녹음을 예정하고 있었지만, 스케줄의 문제로 그것이 불가능해지자, 일상적인 생활의 공간으로서의 도쿄를 피해 삿포로의 스튜디오에 사카모토의 피아노를 반입하여 녹음했다고 한다. 다른 어떤 것에도 방해 받지 않는 두 음악가만의 특별한 공간, 그 속에서 이루어지는 음악적 교감의 순간을 담으려 했던, 앨범의 제작 의도가 뚜렷이 드러나는 에피소드이다.

각각의 곡들이 이 앨범에 수록된 형태로 완성된 과정에 대해서는 일본판의 곡목 해설에 미루기로 하지만, 음악적인 의미에서 이 앨범의 절반을 담당하고 있는 가수로서뿐만 아니라, 대다수의 수록곡에 가사를 붙인 송라이터로서의 오오누키 타에코 또한 앨범의 고유한 세계를 창조하고 있는 중심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일일이 이야기하는 것으로써가 아니라, 오히려 이야기하지 않음으로써 더 많은 것을 이야기하는 그녀의 함축적이며 문학적인 가사들을 번역하는 것은 어쩌면 헛수고에 가까운 일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굳이 우리말로 옮겨 본 것은 그 때문이다. 모쪼록 이 앨범의 발매를 계기로 오오누키 타에코의 작품들이 한국의 음악팬들에게 더 많이 소개될 수 있기를 바란다.

두 사람의 만남이 시작된 70년대 후반의 상황과 오오누키의 초기 앨범 제작 당시의 일화들을 술회하는, 당시 매니지먼트를 담당했던 마키무라 켄이치 씨의 글 [UTAU에 부쳐]도 일본판에 수록되어 있는 그대로 번역하여 실었고, 발매 레이블 제공의 공식 아티스트 프로필도 함께 실었다. (인명 등 고유명사는 처음 등장하는 자리에만 일본어 또는 알파벳 표기를 병기했다. 일본어의 발음을 우리말로 표기함에 있어서, 특히 첫머리의 자음과 장음의 표기 등이 외국어 표기법에 정해진 기준에 어긋나는 점을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

참고로 앨범의 타이틀인 ‘UTAU’는 일본어로 ‘노래하다’라는 뜻의 동사 원형 ‘歌う’를 알파벳으로 표기한 것이다.
출처 : C&L MUSIC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