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반 Discography
一命, Ichimei
Harakiri - Death of A Samurai
일반
| 분류 | : | 앨범 / 사운드트랙 |
| 발매일 | : | 2011-10-12 |
| 장르 | : | Film Score |
| 시간 | : | 58:31 |
| 포맷 | : | CD |
| 레이블 | : |
Commmons (RZCM-46927)
12" Vinyl (Commmons, RZJM-67343~4, '26.3.11.) |
| 발매국 | : | Japan |
트랙
| 1. | Harakiri Opening | 3:25 |
| 2. | Pride of Samurai 武士の面目 | 1:48 |
| 3. | Harakiri 切腹 | 1:01 |
| 4. | No Way Out 逃げられない | 6:33 |
| 5. | What for? 何しに来た? | 2:28 |
| 6. | Small Happiness 小さな幸福 | 3:37 |
| 7. | Fishing 釣り | 3:14 |
| 8. | Private Elementary School 寺小屋 | 3:37 |
| 9. | Mother and Baby 母と子 | 2:23 |
| 10. | God of Death 死神 | 2:58 |
| 11. | Losing 喪失 | 4:33 |
| 12. | Wake Up 我にかえる | 2:10 |
| 13. | Sweets 菓子 | 3:01 |
| 14. | In the Courtyard 中庭にて | 4:27 |
| 15. | No Topknots 髷がない | 2:18 |
| 16. | The Red Armor 赤備え | 3:28 |
| 17. | Reminiscence 回想 | 3:32 |
| 18. | Harakiri Endroll | 3:58 |
소개
영화 '할복:사무라이의 죽음'은 1962년 나카다이 타츠야(仲代達矢) 주연의 '할복(切腹)'으로 영화화되었던 다키구치 야스히코의 소설 '이문낭인기(異聞浪人記)'를, 미이케 다카시 감독이 리메이크하여 2011년에 개봉한 시대극 영화이다.
프랑소와 지라르 감독의 실크(08년) 이래 약 3년만의 사카모토의 영화 음악. 궁핍한 생활과 무사로서의 체면 사이의 모순과 갈등이, 애수를 띤 메인 테마의 멜로디로 훌륭하게 그려져 있다. 메인 테마는 현악기와 피아노, 오보에 등 다양한 악기로 연주되며, 장면마다 각기 다른 그림자를 드리운다. 변주를 통해 곡에 다양한 측면이 부여되는, 영화 음악만이 줄 수 있는 즐거움을 마음껏 맛볼 수 있는 작품이다.
메인 테마 이외의 곡으로는, 할복 장면에 흐르는 'Harakiri 切腹'의 롱톤 현악기가 자아내는 긴장감, 이어서 흐르는 'No Way Out 逃げられない'의 바이올린 고음역대가 자아내는 절망감 등 장면에 긴박감을 더하는 곡이 많다. 그 위에 피아노 소리가 여린 음량으로, 때로는 내부 주법(피아노 현을 직접 다루는 주법)을 섞어가며 불협화음에 가까운 음 덩어리로 던져지는 모습은, 편곡이라기보다는 사운드 디자인적인 묘미를 느끼게 한다.
시대극이기도 한 만큼, 몇몇 곡에서는 일본 전통 악기도 피처링되어 있다는 점이 본작의 특징이다. 'God of Death 死神'에서 들을 수 있는 다이코(태고)는 가메이 히로타다(亀井広忠), 다나카 덴자에몬(田中傳左衛門), 다나카 덴지로(田中傳次郎) 삼형제로 구성된 산쿄카이(三響會)가 연주한 것으로, 효과음처럼 들리기도 하고, 4분의 4박자 킥 드럼처럼 들리기도 하는 등 분위기 조성에 한몫을 한다. 또한 'Losing 喪失'에서 토노 타마미(東野珠実)가 연주하는 쇼(笙)의 울림도 인상적이다. 한편 무라지 가오리(村治佳織)의 어쿠스틱 기타를 피처링한 곡도 있어, 배음이 정돈된 아름다운 음색이 일본 전통 악기와 좋은 대비를 이룬다.
다채로운 울림이 흩뿌려진 앨범 가운데 백미는 'In the Courtyard 中庭にて'이다. 앰비언트 풍의 신디사이저가 배경을 구축하는 가운데, 신디사이저인지 생음인지 구분이 가지 않는 퍼커션, 샤쿠하치(尺八)를 연상시키는 숨이 많이 새는 듯한 플루트 등 노이즈 성분이 많은 음으로 그려지는 공간이 훌륭하다. 무거운 이야기를 지나치게 부추기지 않으면서, 단정하게 곁을 지키는 음악으로 채색한 본작은, 그야말로 노련한 장인의 솜씨라 할 만하다.
프랑소와 지라르 감독의 실크(08년) 이래 약 3년만의 사카모토의 영화 음악. 궁핍한 생활과 무사로서의 체면 사이의 모순과 갈등이, 애수를 띤 메인 테마의 멜로디로 훌륭하게 그려져 있다. 메인 테마는 현악기와 피아노, 오보에 등 다양한 악기로 연주되며, 장면마다 각기 다른 그림자를 드리운다. 변주를 통해 곡에 다양한 측면이 부여되는, 영화 음악만이 줄 수 있는 즐거움을 마음껏 맛볼 수 있는 작품이다.
메인 테마 이외의 곡으로는, 할복 장면에 흐르는 'Harakiri 切腹'의 롱톤 현악기가 자아내는 긴장감, 이어서 흐르는 'No Way Out 逃げられない'의 바이올린 고음역대가 자아내는 절망감 등 장면에 긴박감을 더하는 곡이 많다. 그 위에 피아노 소리가 여린 음량으로, 때로는 내부 주법(피아노 현을 직접 다루는 주법)을 섞어가며 불협화음에 가까운 음 덩어리로 던져지는 모습은, 편곡이라기보다는 사운드 디자인적인 묘미를 느끼게 한다.
시대극이기도 한 만큼, 몇몇 곡에서는 일본 전통 악기도 피처링되어 있다는 점이 본작의 특징이다. 'God of Death 死神'에서 들을 수 있는 다이코(태고)는 가메이 히로타다(亀井広忠), 다나카 덴자에몬(田中傳左衛門), 다나카 덴지로(田中傳次郎) 삼형제로 구성된 산쿄카이(三響會)가 연주한 것으로, 효과음처럼 들리기도 하고, 4분의 4박자 킥 드럼처럼 들리기도 하는 등 분위기 조성에 한몫을 한다. 또한 'Losing 喪失'에서 토노 타마미(東野珠実)가 연주하는 쇼(笙)의 울림도 인상적이다. 한편 무라지 가오리(村治佳織)의 어쿠스틱 기타를 피처링한 곡도 있어, 배음이 정돈된 아름다운 음색이 일본 전통 악기와 좋은 대비를 이룬다.
다채로운 울림이 흩뿌려진 앨범 가운데 백미는 'In the Courtyard 中庭にて'이다. 앰비언트 풍의 신디사이저가 배경을 구축하는 가운데, 신디사이저인지 생음인지 구분이 가지 않는 퍼커션, 샤쿠하치(尺八)를 연상시키는 숨이 많이 새는 듯한 플루트 등 노이즈 성분이 많은 음으로 그려지는 공간이 훌륭하다. 무거운 이야기를 지나치게 부추기지 않으면서, 단정하게 곁을 지키는 음악으로 채색한 본작은, 그야말로 노련한 장인의 솜씨라 할 만하다.
이그제큐티브 프로듀서이자 친구인 제레미 토마스로부터 '미이케 다카시라는 굉장한 남자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미이케 감독의 '13인의 자객'(2010)을 봤습니다. 보고 나니 대단한 '힘'을 지닌 작품이어서 곧바로 빠져들었습니다. 그런 흐름 속에서, 이번에 '일명(一命)'의 음악을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일명'은 시대극이라고는 해도 칼싸움을 중심으로 한 찬바라 영화가 아니기 때문에, 이른바 시대극 영화의 음악을 담당했다는 의식은 그다지 없습니다. 이 작품에서 그려지는, 사회의 규칙에 들어맞지 않는 인간의 사정이라는 것은, 시대와 관계없이 사람이 안고 살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부분을 의식하며 작곡했습니다.
영화 음악에서는 제대로 편집된 영상을 순서대로 보면서 작곡하는 것이 이상적이지만, 스케줄 등의 사정으로 작품에 따라서는 그렇게 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과거에는 영상을 보면서 곡을 만들었는데, 완성된 영화에는 전혀 알지 못하는 장면이 들어가 있어서 이미지와 다른 영화가 되어 있었던 적도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완성에 가까운 영상을 보면서 작업할 수 있었기에 기뻤습니다.
미이케 감독은 영상에 대한 음악의 진입 방식, 그 타이밍을 맞추는 방식에 독자적인 고집이 있는 감독입니다. 감독에 따라서는 그런 부분에 별로 신경 쓰지 않는 사람도 있지만, 미이케 감독은 음악을 영상에 맞추는 타이밍, 또는 어긋나게 하는 방식에 굉장한 고집을 갖고 계셨습니다(웃음). 물론 우리는 전위 예술이 아니라 영화라는 엔터테인먼트를 만들고 있지만, 교과서에 쓰여 있는 듯한 당연한 것만 만들어서는 즐겁지 않습니다. 그래서 정석이라 할까, 타이밍을 맞추는 부분 뿐만 아니라 일부러 어긋나게 하는 부분도 나오게 됩니다. 음악이나 영상의 세계에서는 어긋나게 하는 행위도 우연이 아니라, 1초의 수십 분의 1이라는 정밀도로 확신을 가지고 행하고 있습니다.
'일명'에서는 그런 서로 간의, 의도적으로 어긋나게 해 나가는 주고받음을 미이케 감독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영화도 음악도 관객분들이 봐 주셔야 비로소 완성되는 것입니다. '일명'을 보시면 무언가 느껴지는 것이 반드시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배우분들의 연기도 힘 있고 훌륭하며, 저 자신도 큰 영감을 받은 작품입니다.
사카모토 류이치
'일명'은 시대극이라고는 해도 칼싸움을 중심으로 한 찬바라 영화가 아니기 때문에, 이른바 시대극 영화의 음악을 담당했다는 의식은 그다지 없습니다. 이 작품에서 그려지는, 사회의 규칙에 들어맞지 않는 인간의 사정이라는 것은, 시대와 관계없이 사람이 안고 살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부분을 의식하며 작곡했습니다.
영화 음악에서는 제대로 편집된 영상을 순서대로 보면서 작곡하는 것이 이상적이지만, 스케줄 등의 사정으로 작품에 따라서는 그렇게 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과거에는 영상을 보면서 곡을 만들었는데, 완성된 영화에는 전혀 알지 못하는 장면이 들어가 있어서 이미지와 다른 영화가 되어 있었던 적도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완성에 가까운 영상을 보면서 작업할 수 있었기에 기뻤습니다.
미이케 감독은 영상에 대한 음악의 진입 방식, 그 타이밍을 맞추는 방식에 독자적인 고집이 있는 감독입니다. 감독에 따라서는 그런 부분에 별로 신경 쓰지 않는 사람도 있지만, 미이케 감독은 음악을 영상에 맞추는 타이밍, 또는 어긋나게 하는 방식에 굉장한 고집을 갖고 계셨습니다(웃음). 물론 우리는 전위 예술이 아니라 영화라는 엔터테인먼트를 만들고 있지만, 교과서에 쓰여 있는 듯한 당연한 것만 만들어서는 즐겁지 않습니다. 그래서 정석이라 할까, 타이밍을 맞추는 부분 뿐만 아니라 일부러 어긋나게 하는 부분도 나오게 됩니다. 음악이나 영상의 세계에서는 어긋나게 하는 행위도 우연이 아니라, 1초의 수십 분의 1이라는 정밀도로 확신을 가지고 행하고 있습니다.
'일명'에서는 그런 서로 간의, 의도적으로 어긋나게 해 나가는 주고받음을 미이케 감독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영화도 음악도 관객분들이 봐 주셔야 비로소 완성되는 것입니다. '일명'을 보시면 무언가 느껴지는 것이 반드시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배우분들의 연기도 힘 있고 훌륭하며, 저 자신도 큰 영감을 받은 작품입니다.
사카모토 류이치
출처 : commmonsmart
Jap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