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반 Discogra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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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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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전

일반

분   류 : 앨범 / 솔로
발매일 : 2012-10-17
장   르 : Modern Classical
시   간 : 01:09:16
포   맷 : CD
레이블 : Commmons (RZCM-59189)
한국 (C&L Music, CNLR 1237, '12.11.15.), 유럽 (Decca, 3736645, '13)
발매국 : Japan Japan
트랙

1.Happy End5:23
2.The Last Emperor6:22
3.Bibo No Aozora - Instrumental7:03
4.High Heels3:46
5.Seven Samurai - Ending Theme5:45
6.A Flower is Not a Flower7:18
7.Still Life In A5:43
8.Nostalgia3:40
9.Tango - Instrumental5:27
10.Merry Christmas Mr. Lawrence5:35
11.Harakiri (Death Of A Samurai) Endroll From A Takashi Miike Film "Ichimei"5:04
12.Tamago 20043:19
13.Parolibre4:51
참여

소개

1996년, 사카모토는 기존 곡을 피아노 트리오로 새로 편곡한 셀프커버 앨범 1996을 선보였고, 이 앨범은 과거 대표작에 다시 생명을 불어넣는 충실한 편곡과 연주로 호평받으며 스테디셀러가 되었다. 그리고 2011년 가을 이 피아노 트리오가 유럽에서 부활하였는데, 첼로는 오리지널 멤버인 쟈크 모렐렌바움, 바이올린에는 오디션을 통해 캐나다 출신의 주디 강을 새롭게 기용, 신구의 곡이 조화를 이뤄 다시 유럽에서 Ryuichi Sakamoto Trio Tour 2011 공연을 가졌다.

유럽 투어 직후에는 포르투갈의 스튜디오에서 동일 멤버들이 앨범 Three의 레코딩 작업을 하였는데 Merry Christmas Mr. Lawrence, The Last Emperor 등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곡 외에 Still Life In A, Harakiri 등의 곡도 새롭게 트리오로 연주하고 있다. 또한 Bibo No Aozora, Parolibre 등 1996에서 이미 연주했던 곡도 5곡 포함되어 있어 비교하여 감상해 볼 수 있다. 앨범 1996이 발매년도를 의미했던 것과 다르게 Three는 트리오 편성을 의미한다.

앨범 녹음 후에는 투어 Ryuichi Sakamoto Trio Tour 2012 Japan Korea가 12월 1일부터 시작되어 일본에서 10개 공연 그리고 12월 9일에는 한국의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2번의 공연이 열렸다.

앨범은 '12년 10월 17일 일본에서 최초 발매되었으며, 한국에서는 C&L MUSIC을 통해 11월 15일에 발매되었다. 한국판에는 작사가, 프로듀서 박창학의 라이너 노트가 수록되어 있다. 한국 발매를 기념하여 12월 8일에는 트리오 멤버가 참석하는 사인회도 열렸다.

THREE Deluxe Edition은 2013년 DECCA를 통해 해외 발매되었으며, 일본 투어시 판매된 EU투어 Blu-ray 디스크와 같은 내용의 보너스 DVD가 추가돼 있다. 이는 독일의 Hamburg(함부르크)와 Karlsruhe(카를스루에)에서 레코딩된 것이다.

돌아오는 12월 9일 내한공연을 앞두고 있는 사카모토 류이치의 신보 [THREE]가 발매되었다. 일본음악을 듣는 일이 마치 숨겨야 할 잘못이기라도 한 양, 살짝 꺼림직한 마음으로 카세트테이프에 녹음된 그의 음악에 귀 기울이던 필자의 학창시절을 떠올리면, 그의 일본투어 스케줄에 맞춰 서울에서도 공연이 개최되고, 새로운 앨범의 즉각적인 국내발매가 이루어지는 세상이 되었다는 사실에 새삼 시대의 변화를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새 앨범 [THREE]는, 2012년 12월 한 달 동안 이어질 사카모토 류이치의 Japan & Korea투어(12월 9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릴 예정인 서울공연도 이 투어의 일부이다)의 예고편이라고 할 수 있는 피아노 트리오에 의한 셀프 커버 앨범으로, 동시에 작년(2011년) 가을, 역시 트리오 편성으로 연주했던 유럽 투어의 마무리라는 의미도 갖고 있다. 실제로 이 앨범에 수록된 음원들은 유럽 투어 직후 포르투갈에서 녹음되었다.

트리오라는 키워드에서 이미 그의 앨범 [1996]을 떠올린 사카모토 팬들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예상대로 피아노, 첼로, 바이올린의 트리오 편성은, [1996]의 음악적 지향점을 이어받고 있는 이 앨범의 성격을 설명하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트랙2, 3, 4, 10, 13의 다섯 곡은 [1996]에서도 연주한 바 있는 그의 대표곡들로, 두 트리오 버전을 비교해서 감상해 보는 것도 가능해졌다.

2000년대에 접어들면서 그의 음악적 표현의 두 가지 중심축 중 하나는, 피아노를 중심으로 한 어쿠스틱 앙상블에 의한 표현이라고 할 수 있는데, [/04](2004), [/05](2005)에서는 주로 솔로 피아노를 통한 표현을, 2010년의 [UTAU]에서는 ‘노래하다’라는 타이틀처럼, 그의 피아노와 오오누키 타에코의 노래가 만들어내는 단순하면서도 본질적인 음악표현의 형태를 보여주었으며, 이번 앨범에서는 다시 트리오 편성으로 돌아감으로써, 피아노가 첼로와 바이올린이라는 대표적 현악기와 어우러지는 미니멀한 기악표현을 시도하면서, 피아노를 통한 표현의 방법들을 하나씩 갈무리해 가고 있는 듯 보인다. 또 하나의 축으로는 [Comica](2002), [Elephantism](2002), [CHASM](2004), [out of noise](2009)로 이어지는 보다 래디컬한 형태의, 사운드 스케이프, 엠비언트적 소리의 실험이라는 방향이 있지만, 퍼포먼스를 통한 표현은 주로 전자의 어쿠스틱 앙상블과 궤적을 같이 하고 있다.

잠시 필자의 개인적인 기억에 관한 이야기를 덧붙이고 싶다.
‘사카모토 류이치입니다. 10월 25일 시작된 ‘D and L 투어’의 일환으로, 11월 30일 열리는 부도칸의 라이브콘서트를, WIDE 그 밖의 많은 기업, 조직, 사람들의 협력을 얻어 인터넷 상에서 라이브로 중계하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위성을 사용한, 게다가 무척 높은 수준의 영상과 소리를 전달하는 인터넷 상의 중계로서는 세계 첫 시도이며, 저의 콘서트가 현재 세계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는 네트워트 혁명의 일단으로 공헌할 수 있는 것에, 큰 기쁨과 흥분을 느낍니다.
인터넷은 아직 탄생기의 새로운 미디어입니다. 이후 10년, 100년 후에 어떤 가능성을 우리들에게 가져다 줄 것인지 상상도 할 수 없습니다. 이번 실험을 계기로 조금이라도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에 흥미를 갖고, 자신들의 생활과 일에 도움으로 삼으며, 인터넷의 미래에 공헌하게 된다면 기쁜 일입니다.’
이상은 사카모토 류이치의 1995년 일본투어 중에 있었던 그의 인사말의 일부이다. 당시 막 일본에서 유학생활을 시작하고 있던 필자는 11월 30일의 부도칸 공연을 관람할 수 있었는데, 전화회선으로 겨우 인터넷에 접속하던 그 시절, 기회가 있을 때마다 인터넷의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며 다양한 형태의 시도에 앞장서던 그의 주장이, 아직 먼 미래의 이야기처럼 들려 반신반의했던 기억이 지금도 또렷이 남아 있다. 하지만 그의 예견대로 우리를 둘러싼 모든 환경이 인터넷을 중심으로 재편성되기까지 그로부터 많은 세월이 필요하지는 않았다는 것을 우리는 이미 잘 알고 있다. 이 일 역시 사카모토 류이치와 관련된 필자의 많은 기억들 중에서도, 특히 인상 깊은 한 장면으로 남아 있다.
그 밖에도 지뢰 제거 및 최근의 원자력 발전 반대운동의 지원 활동에 이르기까지 ‘환경, 평화’를 키워드로 한 일련의 사회적 참여 활동 또한 시대의 필요와 변화를 민감하게 예감하는 그의 면모를 보여 주는 한 편, 음악가의 예술적 표현이 그의 사회적 표현과 서로 호응하는 실천적인 예로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음악을 좋아하는 소년에서 출발하여, 어찌어찌 음악과 관련된 일에 종사하게 된 지금에 이르기까지 필자의 음악적 기억의 한 편에는 언제나 사카모토 류이치의 음악이 있었다. 아마 같은 세대의 많은 사람들에게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생각한다. [Thousand Knives](1978년 발매된 그의 첫 솔로앨범)와 ‘마지막 황제’의, 아니 앞서 말한 ‘D and L 투어’의 사카모토 류이치보다 이제는 나 자신이 훌쩍 더 나이가 들어 버렸지만, 여전히 그의 새로운 소식에 귀를 기울인다. 그리고 머지 않아 내가 지금의 그의 나이가 되는 날에도 아마 그럴 것이다. 그때도 그는 무엇인가 내가 생각하지 못 했던 또 다른 새로운 모습으로, 여전히 왕성하게 활약해 주고 있기를 기대한다. 아니 그렇게 될 것을 믿는다.

[곡목 해설]
01 Happy End
1981년의 싱글 [Front Line] 그리고 같은 해에 발매된 YMO의 앨범 [BGM]에 수록되어 있는 곡으로, 근년의 라이브에서 다양한 편곡으로 자주 연주하고 있다. 앨범 [/05]에서도 피아노의 다중녹음으로 재편곡해 연주했다.

02 The Last Emperor
배우로도 출연했던 베르나르도 베루톨루치Bernardo Bertolucci 감독의 영화 [마지막 황제]의 사운드 트랙에 수록된 곡으로, [1996]에서도 트리오 편성으로 연주했다. [/05]에서는 솔로 피아노 버전을 들을 수 있다.

03 Bibo no Aozora - instrumental
‘미모의 푸른 하늘’이라는 제목의 이 곡은 1995년 앨범 [Smoochy]에 수록된 노래로, [1996]과 [/04]에서도 트리오 편성으로 녹음한 바 있다. 원곡에서는 사카모토 류이치 본인이 노래를 부르고 있으며, 자키스 모렐렌바움Jaques Morelenbaum은 원곡의 녹음에도 첼로 연주로 참여했다.

04 High Heels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영화 [하이힐]의 사운드 트랙에 수록된 곡. [1996]에서도 트리오 편성으로 녹음했다.

05 Seven Samurai – ending theme
사카모토 류이치가 음악을 맡았던 플레이 스테이션 용 게임 [Seven Samurai 20XX]의 엔딩 테마. 2004년 앨범 [CHASM] 그리고 [/04]에서도 다른 편곡의 버전을 들어 볼 수 있다.

06 A Flower is not a Flower
1998년 발표된 베스트 앨범 [the very best of gut years 1994-1997]에, 1996년 트리오 월드투어의 연주가 실려 있으며, [/05]에서는 솔로 피아노로 연주하고 있다.

07 Still Life in A
2009년 앨범 [out of noise]에 수록된 곡 [Still Life]를 바탕으로 재편곡한 것으로, 트리오의 2011년 유럽 투어에서의 레퍼토리 중 하나.

08 Nostalgia
이 곡 또한 [out of noise]에 수록되었던 곡이다.

09 Tango – instrumental
[Smoochy](1995)에 수록된 곡으로, 원곡의 가사는 오오누키 타에코의 작품이다. 이 곡 또한 원곡에서도 자키스 모렐렌바움이 첼로를 연주하고 있다.

10 Merry Christmas Mr. Lawrence
오시마 나기사 감독의 동명 영화를 위해 작곡한 곡으로, 그의 대표작으로 널리 알려진 곡인 만큼 다양한 버전이 존재한다. [1996]에서 트리오 편성으로 연주한 바 있다.

11 Harakiri (Death of a Samurai) endroll
고바야시 마사키 감독의 [Harakiri]를 리메이크한 미이케 타카시 감독의 2011년 작품(일본어 타이틀은 [一命])의 엔딩 테마.

12 Tamago 2004
앨범 [/04]에 실려 있는 곡이나, 원곡은 1979년에 만들어진 것으로, 광고 및 TV를 위해 만든 단편들을 수록한 앨범 [CM/TV](2002)에 처음 수록되었다.

13 Parolibre
1986년 앨범 [未来派野郎]에 처음 등장한 곡으로, 같은 해 발표된 라이브 앨범 [Media Bahn Live]에도 실려 있다. [1996]에서 트리오 편성으로 연주했다.
출처 : C&L MUS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