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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카모토 류이치 14년 별거 끝에 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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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6,922회 작성일11.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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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뮤지션 사카모토 류이치(坂本龍一, 54)와 싱어 송라이터 겸 피아니스트인 야노 아키코(矢野顯子, 51)가 올 해 8월에 이혼한 사실이 최근 밝혀졌다. 사카모토 쪽이 제안해 2001년 여름부터 추진해온 이혼이 드디어 결말을 본 것으로 이미 이혼서류도 제출한 상태. 약 14년 전인 1992년부터 별거를 시작해 사카모토는 새로운 교제 상태와의 사이에 아이도 있다. 사실상 결혼생활을 끝난 상태였던 일본을 대표하는 음악가 부부는 결혼 25주년에 정식으로 이혼을 선택한 것이다. 둘 다 2번째 이혼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두 사람은 2001년 여름부터 이혼 협의를 시작했고 그 후 대리인들이 진행한 협의이혼이 마침내 올 해 8월에 성립된 것이라고 한다. 이혼 자체는 처음부터 합의된 사실이었는데 지난 5년 동안 세부적인 사항이 논의된 것.

부부관계는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이미 벌어진 상태. 올 해로 결혼 25주년이 되는데 실질적인 결혼생활은 10년 남짓. 1992년부터 시작된 별거는 14년에 이르러 이혼은 시간 문제로 여겨졌다. 게다가 사카모토에게는 새로운 가정도 있다. 야노와 별거한 1992년 전후에 뉴욕에서 만난 여성 스탭 A씨와 교제 중인 것. 교제기간 역시 10년이 훌쩍 넘어섰고 지금도 함께 살고 있는데 1999년에는 TV프로그램에 출연해 그 여성과의 사이에 7살짜리 아들이 있다는 고백을 하기도 했다.

사카모토와 야노는 1982년 2월에 결혼했다. 사카모토가 옐로우 매직 오케스트라(YMO)의 멤버로 79~80년에 걸쳐 개최한 세계 투어에 야노를 대동하는 등 음악을 통해 가까워졌다. 진지한 교제로 발전한 1979년부터 동거를 시작해 결혼 전인 1980년에 맏딸이자 가수 사카모토 미우(坂本美雨, 26)가 태어났다. 그 후 사카모토가 영화 <마지막 황제>로 그래미상과 아카데미상 작곡상을 수상하며 각광을 받자 세계적인 음악가 부부로 활약했다.

순조롭게 세계 진출하는 상황 이면에 부부 사이에는 금이 가기 시작했다. 이혼은 모두 2번째. 사카모토는 1972년 도쿄예대 2학년 재학 중에 2살 연상의 여성과 결혼했다 이혼했고, 야노는 1974년에 뮤지션 야노 마코토(矢野誠)와 결혼했다 깨진 바 있다. 두 사람은 이미 각자의 장에서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사카모토는 11월 6일에 에이벡스와 공동으로 음악 레이블 [commmons]를 설립했고 야노는 올 해 8월에 베스트앨범 [이제까지의 야노 아키코(いままでのやのあきこ)]를 발표했으며 지금은 전국 투어 중이다.

 
 
2006. 11.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