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협업을 해온 사카모토 류이치와 독일인 음악가 알바 노토의 2018년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공연의 실황 녹음 작품으로, 알바 노토의 레이블 NOTON에서 2019년 11월에 발매되었다.

2018년 이 듀오는 TWO라 불리는 라이브 이벤트 시리즈를 베를린, 바르셀로나, 런던, 멜버른, 시드니에서 개최했다. 본작은 2명의 퍼포먼스가 최고점에 달한 마지막 공연,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에서 진행된 2시간 세트를 편집한 앨범. 2명의 새로운 즉흥 작품에서부터 지금까지 선보인 5장의 앨범, 1장의 EP, 그리고 영화 레버넌트의 사운드트랙 등 콜라보레이션 작품의 중요 악곡을 수록했다.

클래식, 컨템포러리, 미니멀리즘, 그리고 재즈의 터치마저도 담은 사카모토 류의 매우 아름답고 우아한 피아노 기교와 알바노토의 추상적이고 섬세한 일렉트로닉스가 대비를 그려내며 깊고 매력적인 시너지를 만들어내고 있다. 때로는 선율적이고 환상적인, 때로는 부드럽고 리드미컬하고 질감이 풍부한 공간적인 사운드는 어둡고 친밀한 자궁 속에 떠 있는 느낌을 주듯 무한히 펼쳐지는 형이적인 공간에서 압도적으로 가슴을 울리는 아름다운 순간까지 전개되어 의도적으로 제어된 소리의 어휘에 의한 심오한 소리의 대화 속에 두 거장의 스킬과 자신감을 엿볼 수 있다.

또한 본래의 화음과 우아함을 즉흥적인 성질이 자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앨범은 내내 평온한 균형을 유지한다. 마치 두명의 청해 건축가가 자유롭게 그린, 더 나은 생활 환경을 위한 사운드 디자인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