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반 Discography


Playing The Piano 2009 Japan Self Selectedutp_Playing The Piano 2009_Out of Noise현재 앨범Tony TakitaniSilkOcean Fire

Out of Noise

album image
album image
버전

일반

분   류 : 앨범 / 솔로
발매일 : 2009-03-04
장   르 : Ambient, Modern Classical
시   간 : 64:05
포   맷 : CD
레이블 : Commmons (RZCM-46129)
한국 (Decca, DD7990/276 678-3, '11.03.03.)
발매국 : Japan Japan
트랙

Credits :
1.Hibari9:02
2.Hwit
Viol - Fretwork
6:29
3.Still Life
Guitar - Hirotaka Shimizu
Sho - Tamami Tohno
Viol - Fretwork
4:45
4.In The Red
Guitar - Christian Fennesz, Keigo Oyamada
Pedal Steel Guitar, Effects - Ren Takada
5:32
5.Tama
Sho - Tamami Tohno
Violin - Rob Moose
4:02
6.Nostalgia
Violin - Rob Moose
3:39
7.Firewater
Guitar - Neo
Performer [Okagura] - Nanto-Kōyōkai
4:11
8.Disko
Guitar - Keigo Oyamada
3:37
9.Ice
Guitar - Keigo Oyamada
3:34
10.Glacier
Cello, Trombone - Dana Tateo Leong
Dobro - Skuli Sverrisson
Pedal Steel Guitar, Effects - Ren Takada
Voice - Karen H. Filskov
9:44
11.To Stanford3:38
12.Composition 09195:30
참여

소개

사카모토 류이치의 5년만의 오리지날 앨범, 'out of noise'가 3월 4일에 발매되었다. 즉시 들어 보았다. 전작 'chasm'과 비교해볼때 보다 미니멀함이 늘었다. 프레이즈의 반복도가 눈에 띈다. 1번째 곡 hibari는 스티브 라이히(Steve Reich)를 생각하게 하는 피아노 솔로. 또, 마지막 곡인 composition 0919는 라이히의 Piano Phase를 연상시키는 피아노의 중복. 그 2곡에 끼어, 재미있는 소리가 넘쳐나고 있다. 당돌하지만 사카모토 류이치의 아버지는 전설적인 편집자로서 유명한 사카모토 카즈키. 그 아들 또한 온갖 소리의 편집에 여념이 없다.

본작에서 눈에 띄는 것은 우선 서양 고대 악기의 음색. 현재의 현악기와는 달리 보다 금속적인 소리. 아코디언이나 하모니카의 소리와 닮아 있다. 한편, 일본의 아악기인 생(笙)도 풍부하게 이용되고 있다. 본작의 컨셉으로서 '옛날 악기'을 이용한다는 것이 한 켠에 자리잡고 있다. 한편, 오야마다 케이고(小山田圭吾)나 크리스챤 페네스의 일렉트로닉한 기타의 소리는 좋은 대조를 이룬다. 차례대로 곡을 듣다보면 우선 피아노, 그 다음에 고악기, 생(笙)등이 나타나 서서히 일렉 음이 뒤섞여 온다.

다년간 사카모토 류이치의 음악을 들어 왔지만 지금까지는 일렉트로니카와 생(生)음이 앨범마다 분명히 구별되고 있었던 것 같다. 바꾸어 말하면 멜로디와 음색 중시의 앨범이 각각 나뉘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앨범은 아무래도 양자가 혼연 일체 되고 있다. 일관되게 평온한 음악. 쟈켓과 같이 흑과 백이 뒤섞여 잿빛으로 중화되고 있는 느낌. 지금까지는 다소 매상에도 신경쓰면서…라는 느낌을 받았지만, 이번은 정말로 좋아하는 음을 나열해 편집한 듯한 느낌이 든다.

또 하나, 자연음을 충분하게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9(disko), 10(ice), 11(glacier)에서는 아이슬랜드에서 녹음, 채집한 음원이 담겨있다. 개 짖는 소리, 녹기 시작한 빙하의 물소리, 그리고 개 짖는 소리. 이 3곡은 특히 영상적이다. 황량한 대지가 이미지된다.

사카모토 류이치의 멜로디 라인만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추천 할 수 없지만, 하나의 계기로서 음색을 즐기려면 좋은 앨범이다. 극단적으로 멜로디가 없는 것도 아니고, 극단적으로 아방가르드 한 것도 아니다. 그 중간에 있다.

앨범의 타이틀로도 상징적이다. out of noise. 사카모토 류이치 본인도 그 의미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지만, 직역하면 노이즈의 밖. 혹은 노이즈로부터 (벗어나다). 그렇다고 해서 노이즈가 없는 것은 아니다. 아마 본작의 주의해 들어야 할 점은, 노이즈와 유기적인 생(生)음의 조화일 것이다. 유일하게 선율적인 곡은 11번째 곡인 코토링고의 커버곡인 to stanford. M스테에서도 연주했다. 10번째 곡까지 Another World로 이끌린 후, 이 곡에서 문득 한숨 돌릴 수 있다.
출처 : ツカサネット新聞

아웃 오브 노이즈(out of noise)는 전작 CHASM으로부터 5년만에 발매된 오리지날 앨범으로, 2009년 3월 4일 발매되었다.
본작에서는 음악에 관련된 모든 요소를 탈구축하고, 반복연주, 불협화음, 환경음 등 현대음악적 방법을 전면 도입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음악의 3요소인 선율, 화음, 박자의 어떤 것도 존재하지 않고, 악기음, 환경음, 전자음이 알아들을 수 없을 정도로 융합되어 있다. 2008년 10월 북극권에서 녹음한 빙하 아래 흐르는 물소리, 썰매 끄는 개의 울음소리, 얼음굴에서 울린 벨소리 등의 소리도 담겨 있다.

앨범은 해설이나 참가 아티스트 소개, 다수의 사진을 포함한 호화 소책자 첨부의 Full Artwork반(RZCM-46128)과 Artwork를 배제하고 순수하게 음원만을 즐길 수 있도록 제작된 Packageless반(RZCM-46129), 전곡 아날로그 컷 한 2매 셋트의 LP반(RR12-88544)외에 2가지 형태(48kHz/24bit AIFF 형식, 320kbps mp3 형식)의 온라인 음원으로도 판매되었다. 본작 매출의 일부를 활용해 카본 오프셋이 이뤄졌다.

  • 첫번째 곡 Hibari는 피아노 곡. 원래 즉흥으로 연주한 피아노 프레이즈의 루프를 다시 복사하여 약간 길이를 바꾼 프레이즈가 동시에 울리도록 하고 있다. 조금 어긋나 있지만 마지막엔 함께 만나듯이 끝난다. 곡명은 일본어로 '종달새'라는 뜻이다. 사카모토가 좋아하는 피아니스트인 글렌 굴드(Glenn Herbert Gould)는 나쓰메 소세키의 작품 '풀베게'의 광팬이었다. 그가 풀베게를 모티브로 곡을 쓰려고 했을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를 듣고 풀베게 첫머리에 종달새가 소리를 내어 날아 오르는 씬이 음악적이라고 생각하여 Hibari라는 이름을 붙였다. 사카모토는 레코딩 짬짬이 풀베게를 읽고 있었다.
  • 2번 곡 Hwit는 영국의 현악단 프레트워크(Fretwork)에 의한 비올(Viol)을 이용한 연주. 11성부를 다중녹음했다. 곡명은 옛 영어로 white의 의미. 새하얀 세계를 표현한 것이지만 듣는 사람에 따라서는 컬러풀하다고 느낄 수도 있다. 사카모토는 "듣는 사람이 자유롭게 판단해 주었으면 좋겠다"라고 한다.
  • Still Life는 사카모토의 즉흥 연주를 듣고 앞서 말했던 프레트 워크가 연주한 곡. 20종류 정도의 프레이즈를 프레트 워크 멤버 모두가 다른 템포로 연주하고 있다. 토노 타마미(東野珠実)가 연주한 아악(음악 장르)의 퉁소와 시미즈 히로타카(清水ひろたか)의 전자기타가 사용되었다. 곡명은 '정물화'라는 뜻이다.
  • In The Red는 앨범에서 유일하게 사람의 목소리가 샘플링되어 사용되었으며, 뉴욕에서 집을 화재로 잃었던 흑인의 것이다. 의미는 '모든 것을 잃었지만 괜찮아. 살아있으니까'이며, 그 말에 감동한 사카모토가 1시간마다 같은 뉴스가 흘러나오는 것을 기다려서 레코더(EDIROL R-09)로 녹음하였다. 좌우의 일렉 기타는 오야마다 케이고(小山田圭吾), 중간의 기타는 christian Fennesz, 페달 스틸은 타카다 렌(高田漣)이 연주하였으며, 중고 전자 피아노(WURITZER 200A)가 사용되고 있다.
  • 5번째 곡 Tama의 곡명은 '영혼', '영력'을 의미한다. 방울같은 소리는 사카모토의 자택에서 녹음한 빙쵸탄(숯 종류)의 소리를 샘플링한 것이다. 퉁소와 바이올린이 콜라보레이션되어 있다. 바이올린은 뉴욕 거주의 Rob Moose이고, 사카모토에게 당초 '가능한 한 느긋하게 켜고, 생황에 부딪히는 소리를 내 달라'고 지시를 받았으며, 3~4회 녹음 후에 다시 '자신의 소리를 들으면서 타이밍도 사용하는 소리도 맞추지 말고 켜 달라'고 지시받았다. 고도의 요구에도 Rob은 응했다.
  • 6번째 곡 Nostalgia는 피아노의 하모니와 속삭이는 듯한 바이올린이 특징인 곡. 비브라토(vibrato)를 하지 않은 바이올린은 전곡 Tama에서도 나왔던 Rob이 연주한 것이다. 곡명은 '향수', '고향'이라는 의미로, 이미 사라져 버린 장소, 물건, 사람을 떠올리게 하는 기분을 가리킨다. 러시아인 타르콥스키(Андрей Арсеньевич Тарковский)에 의한 동명의 영화에서 영향을 받았다.
  • 7번 곡 Firewater는 토다이사(일본의 절 이름)에서 열린 오미즈토리(행사 이름)에서 큰 횃불을 들고 스님이 불당을 도는 모습에서 영감을 받았다. 불덩이가 날뛰는 듯한 곡이며, 지금까지의 조용한 곡조의 분위기를 끊고 있다.
  • Disko는 북극권 3부작의 1번째 곡. 그린랜드의 디스코섬에서 길러지는 개의 울음소리를 녹음한 후 루프해서 사용하고 있다. 기타는 오야마다 케이고가 연주하였다.
  • Ice는 북극권 3부작의 2번째 곡. 북극의 바다 속으로 5m정도 마이크를 집어넣고 녹음한 소리를 사용하고 있다. '샤-샤-'하는 소리는 얼음알갱이가 부딪히는 소리. 기타는 오야마다 케이고이며 곡명은 '얼음'이라는 뜻이다.
  • Glacier는 북극권 3부작의 3번째 곡. 곡명은 '빙하'라는 뜻이다. 빙하에서 자연적으로 생긴 동굴에서 울리는 방울 소리나 빙하 아래를 흐르는 물소리를 녹음해서 사용하고 있다. 방울소리를 녹음할 당시 바람이 강해서 결국 방울 소리가 깨끗하게 녹음된 것은 2번밖에 없었으나 그 2번 다 사용되었다.
  • 11번 곡 To Stanford는 피아노 연탄곡. 원래는 고토 링고(コトリンゴ)의 앨범 Sweet Nest에 수록된 것으로, 2008년 8월 사카모토 주최로 열린 로하스 콘서트에서 사카모토가 고토 링고와 연탄했을 때 좋다고 느꼈기 때문에 뉴욕에서 사카모토가 혼자 두명 분을 녹음했다. 고토 링고는 이 곡을 '너무 사카모토틱하다'고 생각했지만 사카모토 자신은 그렇게 들리지 않았다. 연주는 원곡에 충실하지만 피아노 주법이 다르기 때문인지 원곡보다 화음이 복잡하게 들린다.
  • 마지막곡 Composition 0919는 피아노 곡. 자택의 업라이트 피아노를 사용해서 녹음했다. composition은 작곡, 0919는 작곡한 날짜를 가리킨다. 이 곡은 사카모토도 출연하고 있는 휴대전화(SoftBank 930SC)의 CM을 위해 쓴 곡으로, CM에서는 비트가 더해지고 있다. 하지만 사카모토가 음악적으로 하고 싶었던 것은 본 앨범에 수록되어 있는 쪽이라고 코멘트하고 있다. 12번째 곡이 된 이유는 듣는 사람들이 1번째의 hibari로 돌아갔을 때에 자연스럽게 느끼도록 하기 위해서이기도 하다. 미니멀과 비켜간다는 점에서는 hibari와 관련성이 있다. 엔딩에서는 똑같은 소리를 조금씩 늦추고 있다.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