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0일, 2019년 사운드 트랙 작품을 집대성한 아날로그반 박스 세트 Ryuichi Sakamoto 2019가 commmons에서 200점 한정 발매.
2월 14일, 루카 구아다니노의 단편 영화 The Staggering Girl의 OST가 Milan 레코드에서 음원 발매.
2019
12월 25일, 구마모토성 홀 개관 기념으로 2016년 대지진에 휩쓸린 구마모토와 동일본 대지진의 피해 지역을 음악으로 연결, 부흥을 응원하는 콘서트 개최. 사카모토가 음악감독을 맡고있는 동북 유스 오케스트라와 현지 쿠마모토의 유스 오케스트라가 협연. NHK BS 프리미엄 방송분('20.3.7.)
11월 22일, 앨리스 위노코 감독의 영화 Proxima의 OST가 Milan 레코드를 통해 디지털로 발매.
11월 15일,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알바노토와의 콘서트를 수록한 라이브 앨범 TWO가 NOTON을 통해 발매.
6월 17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패션 브랜드 Fendi의 Men's S/S 2020 컬렉션에서 1998년 발매된 BTTB 앨범의 악곡 사용.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실비아 펜디는 '내가 이 컬렉션에서 요구하던 것도 Back To The Basic(원점 회귀). 심플하고,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코멘트. 쇼영상
넷플릭스에서 6월 5일에 공개된 드라마 블랙미러(Black Mirror)의 5번째 시즌 중 Smithereens 에피소드의 음악 작곡. 총 19곡의 사운드트랙이 Milan 레코드를 통해 6월 7일에 Spotify, Apple Music에서 디지털로 발매됨.
5월 28일, 싱가포르 국제 예술제의 일환으로 싱가포르 에스플라네이드 극장 에서 솔로 콘서트 -Fragments- with Shiro Takatani 공연. 타카타니 시로(dumb type)의 퍼포먼스, 인스톨레이션 멀티미디어 스테이지인 'ST/LL' 무대 세트를 그대로 사용하는 컨셉으로, 단 250명이 관람. 공연포스터
9월 26일, BTTB 발매 20주년을 기념하여 'BTTB 20주년 리마스터 에디션'을 워너뮤직 재팬에서 발매. 통상반, 국제반 및 ura BTTB 수록곡 등 총 18곡을 수록하고 있으며, 라이너 노트는 무라카미 하루키가 집필. NY의 크리에이터팀 Zakkubalan이 제작한 energy flow 뮤직비디오도 함께 공개됨. 라이너노트
5월 26일~10월 14일까지 서울 회현동의 piknic에서 한국 특별 전시회 'Ryuichi Sakamoto: LIFE, L I F E' 개최. 이와 관련해 사카모토가 내한하여 5.25(금), piknic에서 직접 특별전 소개 및 관객과의 대화 시간을 가졌음. 오프닝 리셉션시 piknic을 위한 짧은 미발표곡(piknic fanfare)도 선보임. 관련기사piknic 아카이브
3월 3일~11일, 소리 설치물(sound installation)과 음악 연주를 결합한 dis.play 프랑스 투어. 음악은 앨범 async의 곡과 새롭게 작곡된 것. 사카모토와 Dumb Type의 타카타니 시로(Shiro Takatani)가 독특한 비주얼과 장소 맞춤형의 어쿠스틱 설치물을 개발. 투어정보
Year Book시리즈 4편 'Year Book 1985-1989'를 2월 28일에 발매. TV War 라이브 녹음, 롯폰기 INKSTICK에서의 즉흥 연주 라이브 녹음 등 1985-1989년 사이의 음원을 CD 5장에 수록.
2012년부터 5년간의 밀착 취재를 통해 제작된 다큐멘터리 Coda(Stephen Nomura Schible 감독)가 9월, 제74회 베니스 국제 영화제에서 공개됨. 사카모토의 음악, 투병생활, 사회·환경 문제의식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음. 한국에서는 '18년 6월 14일 (주)씨네룩스를 통해 배급. 인터뷰1인터뷰2인터뷰3메인예고편보도자료관련기사
파크 하얏트 도쿄 20주년을 기념하는 'Timeless Passion' CD 발매. 7월 30일에는 Ryuichi Sakamoto(피아노), Jaques Morelenbaum(첼로), Judy Kang(바이올린), 특별 게스트 Paula Morelenbaum(보컬)이 참여하는 Park Hyatt에서의 특별 공연이 예정되어 있었으나, 인두암 진단으로 취소됨. 한정판 포토북+CD 1000장을 파크 하얏트 및 온라인 상점에서 판매함.
버지니아 알링턴(Arlington, VA)에서의 사운드 설치 전시회 Fermata를 위한 작품 제작. 브로셔
4월 1일~13일까지 일본의 7개 콘서트 홀에서 도쿄 필하모닉 교향악단과 Playing the Orchestra 2014 공연. 인터뷰
2013
11월, 야마구치 예술 센터(YCAM) 창립 10주년 프로그램 Art-Environment-Life(예술-환경-삶)에 예술감독으로 참여, 타카타니 시로(Shiro Takatani), YCAM InterLab team과 함께 3가지 설치전시물 'Life fluid, Invisible, inaudible ... Ver.2', 'Forest Symphony', 'Water State 1' 전시. 보도자료
알바노토(Alva Noto)와의 5번째 콜라보 앨범 Summvs 발표 후 유럽 투어. summvs는 라틴어 단어 summa(영어 sum)와 versus(영어 towards)를 가리키는 것으로, 작품이 협업을 지향하고 있음을 은유. summvs는 2002년 vrioon에서 시작하여 insen(2005), revep(2006) 및 utp_(2007)으로 계속 진행되는 시리즈.
4월 9일 뉴욕에서 열린 Japan Society의 '일본을 위한 콘서트'에서 공연. 입장수익 전액은 일본 지진 구제 기금으로 사용.
3월 3일, 한국에서 Out of Noise 발매.
1월 9일, 한국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에서 Playing the Piano-Korea 2011 공연(4PM, 8PM). 유스트림(Ustream)으로도 전세계 생중계. 선곡표
1월 7일 7PM, 배철수의 음악캠프 '사람과 음악' 출연.
1월 7일 11AM, 윤상의 팝스팝스 출연.
2010
12월, 소셜미디어를 활용해 네티즌과 모든 정보를 공유하는 실험 프로젝트 '사카모토 소셜 프로젝트(통칭 #skmts)' 출범. 2011년 1월 9일 한국에서 생중계되어 2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참여한 'Playing the Piano from Seoul', 같은 해 8월, 동일본 대지진 지원 프로젝트 kizunaworld.org의 자선 기획으로 크리스티안 페네스와 함께한 유닛 "fennesz+sakamoto"의 스페셜 라이브 생중계, 12월 25일부터 4일간 지진 지원의 자선 콘서트 'playing the piano 2011~어린이 음악 재생 기금을 위해서' 전세계 인터넷 생방송 중계 등 다양한 이벤트 진행. 관련영상사카모토의 메세지
오리지널 YMO 멤버와 하시모(HASYMO) 결성 후 맥시싱글 RESCUE/RYDEEN79/07 발표.
히비야공원(日比谷公園) 야외음악당 에서 열린 이벤트 '호소노 하루오미와 지구의 친구들'에 참가.
7월, 삼림보전을 위한 유한책임 중간법인으로, 삼림정비, 보전, 식림 외에도 카본오프셋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환경보호 단체인 모어 트리즈(More Trees) 설립.
일본 야마구치 현 야마구치 예술 센터(YCAM)에서 3월 10일 다카타니 시로(Shiro Takatani)와 함께 LIFE - fluid, invisible, inaudible...(생명 - 유동적인, 보이지 않는, 들리지 않는...)라는 설치작품 제작 후 특별 오프닝 행사인 랩탑 콘서트(laptop concert)를 선보임. 11월까지 야마구치와 도쿄에서 전시회.
1월 29일 미국에서 사망한 미디어 아트의 창시자 백남준의 추모 전시회(와타리움 미술관, '06.6.10.~10.9.) '안녕 백남준(Bye Bye, Nam June Paik)'의 클로징 이벤트인 추모 라이브 'farewell, njp'를 11월 2일 바이소우인(梅窓院)에서 개최. 사카모토는 추모 라이브에서 생전 백남준처럼 바이올린을 깨뜨려 끌고 다니는 퍼포먼스를 하기도 함. 포스터
스퀘어 에닉스의 PS2용 RPG게임 성검전설4의 오프닝 및 엔딩 테마 Dawn of Mana 작곡.
Insen 3번째 국제 투어 - 호주 멜버른과 마카오, 일본, 홍콩의 주요 공연장 및 축제에서 공연.
알바노토+류이치사카모토 Insen '06 – 유럽 투어. 6월 11일 포르투갈 뽀르또(Porto)에서 초연. 이후 스페인에서 열린 소나르(Sonar) 2006, 네덜란드, 이탈리아 및 오스트리아에서 공연. 7월 2일, 덴마크에서 열린 로스킬데 축제(Roskilde Festival)에서 투어 종료.
2004년에 발매된 CHASM의 리믹스 앨범인 Bricolages가 5월 24일, 워너뮤직 재팬에서 발매.
Team 6가 스톱-롯카쇼(Stop-Rokkasho) 프로젝트의 1번째 트랙을 발표함. 류이치사카모토는 일본 북부 아오모리 현의 롯카쇼에 문을 연 핵처리 시설 에 대응하여 stop-rokkasho.org를 런칭함. 사카모토는 롯카쇼를 알리기 위한 방법으로 team 6라는 그룹을 결성해 shing02, Christian Fennesz와 함께 곡을 쓰고 녹음함. 사카모토의 메세지인터뷰
독일의 전자 작곡가/비주얼 아티스트 알바노토(alva noto)와 함께 insen 유럽 투어. Nicolai의 고향인 독일 캠니츠의 오페라 하우스 초연을 시작으로 런던, 파리, 베를린, 키아소, 로마, 밀라노, 바리, 모데나 및 우디네에서 공연.
7월 25일부터 8월 7일까지 Japan Tour 2005. 출연자는 Ryuichi Sakamoto(Pf, 키보드, 컴퓨터 프로그래밍),
Christian Fennesz(기타, 컴퓨터 프로그래밍), Steve Jansen (드럼, 퍼커션, 컴퓨터 프로그래밍), Skuli Sverrison(베이스, 기타), Keigo Oyamada a.k.a. Cornelius(기타, 프로그래밍)
노키아(Nokia)에서 휴대폰 8800(유럽), 8801(미국) 출시. 이 휴대폰은 사카모토가 폰 전용으로 벨소리, 알림 및 전체 트랙을 작곡 및 연주. 광고영상
3월 20일 Insen 전세계 발매.
3월 17일, Avec Piano(야노음악, ISBN : 4111903002), All about BTTB(야마하 뮤직 미디어, ISBN : 4636657543)에 이은 3번째 공식 악보집 /04(릿터뮤직, ISBN : 4845611694) 발매. 사카모토가 베스트 앨범 /04의 전 13곡을 채보한 오리지널 스코어로, 전곡 해설과 주법 조언, 인터뷰, /04와는 다른 버전의 미발표 음원 4곡을 수록한 레퍼런스 CD 포함. 아트 디렉터는 나카지마 히데키(中島英樹). 수록곡
M-Flo의 Astromantic 앨범에 수록된 I wanna Be Down에 참여(Avex 발매). 도쿄-NYC 간에 파일을 교환하며 곡을 제작.
나기사 오시마와 제레미 토마스, 류이치사카모토의 인터뷰를 수록한 메리크리스마스 미스터 로렌스 콜렉터스 에디션 DVD가 1월 24일 영국에서 재발매. 트레일러
Human Audio Sponge 결성. 93년 YMO 재결합 후 10년만에 처음으로 호소노 하루오미, 타카하시 유키히로, 사카모토 류이치가 그룹으로 6월 18일, Barcelona, Sonar에서 공연. Human Audio Sponge는 다양한 음악을 흡수하고 독창적 방법으로 변환하여 새로운 사운드를 창출하고자 하는 음악적 방향을 반영한 이름.
A Day in New York 스페셜 버전이 일본에서 7월 24일에 발매. 이 버전에는 NYC에서 같은 날 녹음된 16트랙과 Bim Bom의 비디오 및 알바노토(Alva Noto)의 Insensatez를 포함. 출시와 동시에 시리우스 위성 라디오(Sirius Satellite Radio)의 스튜디오에서 라이브 공연 및 인터뷰를 위해 출연.
6월에 설립된 ap bank의 설립자로 참여. ap bank는 음악 프로듀서 고바야시 다케시(小林武史), Mr.Children의 사쿠라이 카즈토시(櫻井和寿), 그리고 사카모토의 자금을 기초로 설립된 비영리 조직으로, 환경 프로젝트에 저금리로 융자하거나 ap bank fes같은 환경콘서트를 개최하기도 함. ap는 Artists 'Power 또는 Alternative Power를 의미.
5월27일 Sony Classical에서 A Day in New York이 전세계(일본 제외)적으로 발매됨.
TV프로그램 오샤레관계(おしゃれカンケイ)에 출연해 애인과 그 사이의 아이(차남)의 존재를 인정하고, 장남과 사카모토 미우에게 "아빠는 엄마 외에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고 했다는 에피소드를 공개. 아이는 4명이라고 말해 야노 아키코와의 결혼 전 학생과 결혼한 여성 사이에도 아이(장녀)가 있다는 것이 밝혀짐.
Grief, Anger, Prayer, Salvation의 리믹스 및 미발매되었던 Coldcut의 Grief 리믹스로 구성된 Discord gutninja remixes가 2월, 일본에서 발매됨.
미디어 아티스트 협회(Media Artists Association)를 결성하기 위해 저명한 아티스트들과 함께함. MAA는 아티스트를 위해 온라인 미디어 배포의 표준에 대해 연구하고 자문하는 기구.
12월 7일~13일간 도쿄 Modapolitica에서 SKMTPBTTBMPD98 라이브 공연.
11월 12일, ColdCut, DJ Krush, Talvin Singh, DJ Spooky, Mix Master Mike등이 참여한 DIVX Soundtrack Festival 1998(At Knitting Factory, NY)에서 일본 밖에서의 첫 솔로 피아노 콘서트.
11월 26일, 악보와 미디 파일(Floppy Disc)을 포함하고 있는 솔로 피아노 앨범 BTTB의 한정반(50,000카피)이 일본 Warner Music Japan에서 발매.
8월 4일, 브라이언 드 팔마(Brian DePalma) 감독의 영화 Snake Eyes 사운드트랙이 Hollywood Records를 통해 전세계적으로 발매됨.
12월 16일, 일본 이바라키현 미토시에 있는 미토예술관(水戸芸術館, Art Tower Mito)에서 일본인 비주얼 아티스트 토시오 이와이(岩井俊雄, Toshio Iwai)와 함께 Music Plays Images X Images Play Music 콘서트 개최. 피아노와 컴퓨터를 통한 연주가 Internet World Expo '96의 지원 아래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방송됨. 또한 사카모토의 연주가 인터넷을 통해 원격엔드(remote end)상의 MIDI 피아노로 전송되었고, Art Tower Mito의 MIDI 피아노가 인터넷상의 유저들에 의해 원격 조작되기도 했음.
트리오 편성의 컴필레이션 앨범 1996이 Milan 레코드를 통해 전세계적으로 발매됨(일본은 For Life/gut 레코드에서 발매). 1996 월드 투어 -- 유럽, 아시아, 호주, 일본, 미국. 뉴욕의 Knitting Factory , 런던의 Royal Festival Hall , 도쿄의 Orchard Hall 에서의 트리오 공연은 인터넷을 통해 방송됨(도쿄의 Orchard Hall에서의 공연은 M-bone을 통해서도 방송됨).
J-Wave 프로그램 'Radio Sakamoto'에서 조금 언급했습니다만 5/17에 stop-rokkasho.org라는 웹사이트를 공개했습니다. Apple의 협력을 통해 미국, 일본 뿐만 아니라 세계 동시 공개에 iTunes Music Store의 탑페이지, 또는 podcast의 홈페이지에 배너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아오모리 현 로카쇼무라의 핵연료 재처리 공장의 위험성을 인터넷과 음악과 예술 세계에 알리기 위한 활동입니다.
이 문제에 오랫동안 관여해 온 지역을 포함한 많은 분들은 "이제 와서"라는 목소리가 있을지도 모르지만 솔직히 말해 저 자신이 핵연료 재처리 시설의 문제를 최근까지 깊이 몰랐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무지를 부끄러워합니다. 저 자신도 공부하고 있지만 우선 문제를 알리는 것, 이를 위해 할수 있는 일을 시작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협력으로 단기간에 WEB을 공개하였습니다. 음악을 다운로드, 리믹스하여 여러분의 사이트에 게재해 주세요. 그렇게 롯카쇼가 세계에 퍼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지난해 인두암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모든 작업을 취소하고 치료에 전념하기로 해 많은 분들을 놀라게 해드렸습니다. 또한 제가 게스트 디렉터였던 SIAF(삿포로 국제 예술제)를 비롯해 예정하던 일을 못하여 많은 관계자 여러분에게 폐를 끼쳤습니다. 여기서 다시 사과드립니다. 친구나 여러분의 격려가 이렇게 마음을 울린 적은 없었습니다. 고마웠습니다.
사실 자신이 가장 놀랐습니다. 벌써 20년 전부터 건강에 큰 관심을 가져 왔었고, 장수식(매크로바이오틱)에 관한 생각은 몸에 배어 있었고, 가능한 무농약 유기농 식품을 섭취하도록 유의해 왔으므로 건강에는 자신이 있어, 목구멍에 위화감을 느끼고 있어도 그것이 암이라고는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일년이 지나면서 덕분에 지금은 몸도 좋아지고 업무에 복귀하려고 합니다. 당분간은 집에서 할 수 있는 작곡 일을 우선할 것이며, 복귀 후 첫편은 일본 영화의 대부인 야마다 요지 감독의 '어머니와 살면' 음악을 담당하게 됩니다. 그리고 당분간 라이브는 삼가할 것입니다.
진부하게 들릴지도 모르지만 질병은 하늘 = 자연에서 주어진 깨달음에 대한 징조라고 생각하고 감사하고 있습니다. 또 질병 이전의 생활로 돌아가지 않도록 주어진 하루 하루를 소중히 하고 싶습니다.
사카모토 류이치 2015년 8월 3일
"PSE법"의 존재와 문제를 알게 된 것은 바로 2월의 시작, 한 친구가 준 편지로부터였습니다. 이 법에 따르면 2006년 4월 1일부터 전기 악기, 기타 앰프, 전자 악기, 녹음 장비, 라디오 수신기, 아날로그/디지털 테이프 레코더, 비디오 테이프 레코더, 턴테이블, 주크 박스, 음향 기기, 또는 기타 가전 등 전원 트랜스를 내장하고있는 모든 전기 용품을 사고 팔 수 없게 된다고 합니다.
이대로는 전문 장비를 떠받치는 중고 장비 판매, 거래 시장도 폐쇄되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은 불가피하고, 앞으로의 일본의 음악과 예술 문화의 발전에 큰 지장을 초래하게 됩니다. 더 명확하게 말하면, 이것은 문화 파괴입니다.
나 자신은 열성 빈티지(또는 아날로그) 신봉자가 아닙니다. 오히려 새로운 장비를 즐겨 사용하는 쪽이지만 그래도 "그 기자재들 밖에 낼 수 없는 소리"를 추구하는 빈티지 장비를 소유하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것들은 고유의 소리를 가지고 있고, 다른 것으로는 재현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신디도 기종마다 음색이 다릅니다.
내가 최근 좋아하는 70년대에 자주 사용된 전자 피아노 RMI와 그것을 모방하여 만든 일제의 EP-10. 또는 Arp 2600 및 EMS Synthi이나 Fender Rhodes Piano 등 추구하기 시작하면 정말 끝이 없습니다. 요즘은 컴퓨터로 시뮬레이션 한 것도 많이 나와 있어 상당한 정밀도로 그 빈티지 신디에 가까운 소리가 나오는데, 역시 컴퓨터로 시뮬레이션된 것과 실제로 「물건」이 울리고 있는 것과는 존재감이 전혀 다릅니다. 비유해 말하면, CD와 아날로그판 정도의 차이가 있는 것입니다.
또한 주변기기, 스피커와 앰프, 심지어 케이블 하나에 따라 소리가 확 달라집니다. 이 디지털 세상에서도 그렇습니다. 예를 들어 뉴욕의 한 스튜디오에서는 일부러 60년대에 만들어진 진공관 이퀄라이저의 제작자를 찾아 지금은 노인인 그 분에게 유지 보수를 해 달라고 할 정도입니다. 물론 대체될 수 없는 귀중한 소리를 내기 때문입니다.
이전 것은 중요합니다. 그것이 손실되면 다시 되 찾을 수 없습니다. 악기 만의 일이 아닙니다. 도시나 말, 기술, 사상, 자연, 생물 등도 같은 것일지도 모릅니다. 현대는 낡은 것을 부수고 새로운 것을 만들고 있습니다. 20세기에 가속 추세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왜 그런가? 이것은 결코 기분이나 정신의 문제가 아니라 경제 문제입니다. 경제의 요청으로부터 오고 있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거대한 도시 개발을 추진하는 사람들이 오래된 것이 싫은 것은 아닐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골동품에 대한 취미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경제의 어쩔 수 없는 요청으로 새로운 것을 만들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사건의 본질은 불필요한 공공 프로젝트인 댐이나 교량 건설, 또는 호안 공사 등입니다. 이 모든 것이 눈앞의 이익을 위해 귀중한 자연을 파괴하고 있습니다. 자연을 파괴하여 거기에 의존하고 있는 종의 다양성도 파괴하고 있는 것입니다. 어차피 인간은 자연의 일부이며 자연에 의존하지 않고는 살아갈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파괴한 자연의 외상은 반드시 자신에게 돌아옵니다.
이제 슬슬 20세기형 자연 파괴의 경제를 다시 생각하고 지속성에 기초한 경제라는 것을 생각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그 맹아가 전 세계에 태어나고 있지 않습니까? 이야기를 너무 장황하게 했지만 실제 나이를 먹으면서 옛 것의 좋은 점과 대신할 수 없는 점을 이해하게 되었고, 오래된 물건이나 거리 풍경 등 오랜 시간을 살아 온 것에 대한 애정과 사랑스러운 감정이 더욱 커집니다.
곧 시행되는 PSE법이 조속히 개정되어 우리의 귀중한 재산이 영원히 분실되지 않는 환경이 갖추어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덧붙여 내가 주로 호소하는 것은 자신의 일에 관련된 음악 장비에 대한 법률의 규제 완화이지만 이 법은 널리 가전 등에도 적용될 것입니다. 가전 중에도 훌륭한 디자인의 것이 많이 있어 문제는 음악 관련 기기 뿐만이 아닙니다. "문화재"는 악기 이외의 것도 그러니 각 업계 단체가 같이 목소리를 높여 이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되면 좋겠습니다.
작년 이래 모든 지친 사람의 마음을 사로 잡고있는 피아노 곡 "energy flow"(CM송)을 만든 음악가 사카모토 류이치 씨(48)가 미국에서 일시 귀국하였다. 옐로 매직 오케스트라(YMO)의 월드 투어에서 20년. 최근에는 '구제'와 '공생'을 테마로 한 작품이나 발언이 눈길을 끈다. 한때 '테크노 팝'의 기수로서 일본인에 대한 고정 관념을 역으로 날카롭게 과격한 이미지를 세계에 날렸던 '교수'가 정말 '치유계'가 된 것인가. 도쿄 아오야마의 스튜디오를 찾았다.
energy flow는 치유의 노래로 만들어진 것입니까? 광고를 위해 "치유 음악 스타일"의 곡을 써달라는 주문을 받았습니다. 저는 그들에게 "소위 치유계의 노래가 되지 않겠지만 괜찮겠습니까?"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리고 어린 시절 나의 기분을 좋게 해주었던 음악(드뷔시 등)을 연상시키는 곡을 썼습니다. 나에게는 치유 음악이지만 레코드 가게에서 팔고있는 소위 "치유계"와는 전혀 다릅니다.
소위 "치유 계"? 이른바 "치유 계" 음악이라는 것은 바람이나 물소리가 더해져 처음 들을때 상쾌합니다. 하지만 저는 그런 종류의 음악을 들으면 짜증이 납니다. 음악 품질이 좋지 않기 때문입니다. 슈퍼마켓 같은 곳에서 어떤 음악이 연주되면 구매 의욕이 늘어날 것이다라든가, 마음이 편안해질 것이다라고 하는 접근 방식은 파시즘이지 않습니까? 그것은 미국에서 시작된 행동 심리학입니다. 예를 들어, 가금류 공장에서는 적절한 빛과 사료가 있을때 가장 큰 알을 낳습니다. 그들은 그와 같은 실험을 통해 이익을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똑같은 발상입니다. 젖소에게 음악을 들려주던가 항생제를 주던가. 초식이 되어야 하는 암소에게 양고기를 먹이고 광우병을 일으킵니다. 뭔가 잘못되었습니다. 어딘가 이상합니다.
"치유계"라고 하는 것에 위화감이 있습니까? 저는 치유 또는 치유에 대해 생각하는 음악을 만든 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그건 음악의 목적이 아닙니다. 음악이 우연히 치유될 때가 있습니다. 내가 고등학교에 들어갔을 무렵에(타치카와에서) 미군기지를 철거하자는 운동이 있었고 "Yuyake Koyake"(일본민요)가 시위대를 통해 퍼져 합창되었어요. 그러한 순간은 치유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일본은 정말로 치유받기를 원하는 사회인가요. 단지 음악을 들었을때 즐겁거나 행복하거나 기쁜 것을 묘사하기 위해 "치유"라는 단어를 쓰는 것은 이상합니다. 나는 그런 종류의 일이 자주 일어나지 않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불황으로 마음에 여유가 없다? 불황이라고 하지만 생활 수준은 1980년대 버블붕괴 이전보다 높아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제가 말씀 드리는데, 마음의 단절과 불안감의 기원은, 용어가 조금 쓸모가 없을지라도, 공동체, 이데올로기 및 권위의 붕괴가 원인입니다. 권위는 사람들을 억제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고교시절 반항한 것이지만, 양면이 있었고, 그것은 불안정과 영적 문제를 위한 일종의 약제로 완충제의 역할을 했습니다. 그런 것이 완전히 붕괴되었습니다. 미국에도 폭력이 있지만 그만큼 붕괴한 것은 아닙니다. 기독교의 정의와 도덕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명분이지만, 명분이 여전히 작동하고 있는 나라이기 때문입니다. 일본에는 그런 것이 없었기 때문에, 단번에 돌진해 붕괴가 일어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하더라도 17살짜리 범죄는 끔찍한 일입니다.
타인의 고통에 대한 상상력의 부족 등으로 묘사되었습니다. 그것은 상상력에 의존하기 때문에 좋지 않습니다. 옛 히브리어 법률에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것은 속설처럼 복수를 의미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처벌이 다른 사람에게 행해진 것과 동일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어릴 적부터 누군가를 다치게 할 때마다 똑같은 상처를 받을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사카모토 씨는 그런 아버지입니까. 기본적으로 그렇습니다.
당신의 홈페이지에서 일기를 읽으면 아이에게 파브르 같은 책을 읽어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네. 파브르 곤충기를 3년간 읽었습니다. 지금은 마틴 루터 킹(목사)의 전기를 읽고, '비폭력'에 대해 토론하고 있습니다.
"I have a dream"이죠? 최근 몇 년간 환경에 대한 발언이 증가하고 있는데, 아이들의 미래를 생각하기 때문입니까? 개체수가 너무 늘어나 수를 줄이기 위해 절벽으로 돌진하는 종들이 있습니다. 아이들의 세대가 절벽에 도달하기 전에 우리는 우리 자신의 인구 증가를 멈춰야 합니다. 우리의 아이들이 지금의 내 나이가 되었을때 지구는 끝날 수도 있습니다. (인구 폭발과 사막화의 진행으로)물을 둘러싸고 살인이 시작 될지도 모릅니다. 저는 아이들이 그런 세상에 살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다음 세대의 자원을 사용하고 쓰레기를 남기고 가는 것은 부당한 일입니다. 환경 문제는 세대 간 갈등입니다.
그런 위기감은 언제부터 가지고 있었나요. 1996년 말, 아프리카에서 거대한 기아가 일어나 많은 사람이 죽었습니다. 그것이 가장 큰 부분이었습니다. 구제할 수 없다는 위기. 뉴욕에 앉아 TV로 죽어가는 사람들을 보면서 많은 동정심을 느끼지만 구제 할 수 없는 구조. 이것들은 정부, 경제 및 환경의 문제입니다. 저는 인간 활동의 전체가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환경 문제를 말합니다. 기근은 사막의 발전과 관련이 있으며, 이는 예상대로 공동체의 붕괴와 자급 자족의 붕괴와 연결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환경 파괴입니다. 당신은 수만 년 동안 공존했던 자연으로 둘러싸인 마을 공동체를 가졌습니다. 거기에 서유럽인이 들어와 나무를 깎고, 농장을 만들며 말합니다. "돈이 있으면 편리한 것을 살 수 있다" 오랜 기간 한가지 작물만 재배하면 토양이 고갈되고 소진되기 때문에 더 많은 나무를 자릅니다. 나무가 없어서 수해가 일어나 흙이 유출됩니다. 점점 망가져 갑니다. 물론 돈은 벌었지만 가족 관계, 종교 체계, 문화는 모두 파괴됩니다.
상황이 심각합니까? 지난 몇년간 위기가 계단 단계로 표현된다면 3단 정도 뛰어 오른 정도의 위기감을 느끼는 것입니다. 공해든 인구 과잉이든 개별 문제는 60년대 이전부터 있던 것입니다. 다만, 지구의 자원과 인구의 균형으로 말하자면 이제 한계까지 오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산소가 다 소모될 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까? 그러나 아무도 경고하지 않습니다. 지구의 대기는 대단히 섬세한 균형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인구가 증가하고, 나무가 줄어들면 ···. "Jubilee 2000"(채무 빈곤국 부채 탕감 운동)의 지지를 표명 한 것도 그런 맥락인가요? 그들의 환경이 조금이라도 개선되고 교육 수준이 올라가면 눈앞의 나무를 자르는 대신 컴퓨터 프로그래밍이나 민속 공예품을 통해 돈을 벌 수 있습니다. 그러면 환경 파괴가 다소 완화될 것입니다. 선진국 기업들이 적정한 임금을 지불하지 않고 값싼 노동력을 확보하고 그들이 원하는 것을 취하기 때문에 이러한 조치는 취해지지 않습니다. 세계화라는 세계 자본주의의 문제입니다. 만들어진 불공정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끝나지 않는다면 세계적 규모로 대규모 자살이 일어날 것입니다. (악순환을)0으로 재설정합니다. 대단한 돈이 아닙니다. 일본인이 1년에 맥주 한병을 덜 마시면 됩니다.
도쿄에는 화석 연료를 사용하여 살롱에서 선탠을 하는 여성들이 있습니다. 야만바[mountain women]라고 합니까? 그런 아이가 혼자 살아가기 위해 최빈국의 아이가 몇명 죽는지, 얼마나 많은 숲이 벌채되고 있는지 적어도 알고 했으면 좋겠어요. 저런 차림으로 서 있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많은 이산화탄소를 내는지. 상상력이나 양심은 기대할 수 없습니다. 측정 장치를 만들어 정확하게 측정해야 하고 그만큼 나무를 심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돈을 냅니다. 자동차 공회전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시하라 도지사는 일주일에 한번 자가용 도내 운행 금지라든지 매월 일정시간 전기를 끊는 것을 제안했습니다. 환경 문제는 강한 리더십도 필요합니다. 해결에는 2가지 접근 방식이 있을 것 같습니다. 하나는 과학 기술, 다른 하나는 인간의 마음입니다. 과감한 해결책은, 지나치게 자주 사용되는 문구이지만, 공생 계의 라이프 스타일,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것은 달라이 라마(14세)의 말도 있고, 우리들 음악가가 있는 것도 그런 것이 아닐까요. 이렇게 무너지고 있기는 하지만 대체적인 일본인 중에는 생물에 대한 사랑이나 아시아의 자연관이 아직 남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불교적 윤리관이나 가족관, 우주관을 세계에 주장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에게 책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은 단지 하나의 종에 불과한 것입니다. 식물, 곤충이나 동물의 잘못이 아닙니다. 지구상에 수백만 종류의 종들이 있는데 오직 그 중 하나가 이렇게 만들었습니다. 수억년의 진화를 거듭해온 종들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이보다 더 나쁜 범죄는 없습니다.
세계 자본주의에 대해서는? 60년대와는 다른 형태의 이데올로기에 중독되지 않은 반 자본주의 운동이 출현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가라타니(문학 비평가)씨가 소비자 협동 조합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고베 대지진 이후 배낭만으로 자원 봉사에 온듯한 그런 종류의 용기를 좋아합니다. 미국 뉴욕 주 이타카 아워같은 공동체 화폐(생활과 복지에 직접 관련이 있고 이자가 발생하지 않는 돈)를 시도하는 것에도 관심이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에게 "당신들의 자본주의를 가져라."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들의 세계화와는 다른 글로벌 네트워크를 가지면 좋지 않을까요?
재작년 어느 날 이 합창곡의 의뢰를 받고 저는 솔직히 맡을 것인가 여부를 즉답할 수 없었습니다. 평소에는 그저 자신이 원하는대로 음악을 만들고 있을 뿐이지만 이것은 책임이 훨씬 무겁습니다. 저는 사회적 책임이 서투릅니다. 그것이 서투르기 때문에 음악가가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만약 내가 17세기 왕궁에 고용되어 있던 작곡가라면 즉시 해고당했을 것입니다. 만약 내가 18세기 교회당 작곡가였다면 바로 추방됐을 것입니다. 그 정도로 책임에 서투릅니다. 아아, 하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자신만을 위해 만들고 있는 우아한 신분이 아닙니다.
결과적으로 이 의뢰를 맡아 Cantus omnibus unus라는 합창곡을 고생해서 만든 덕분에 자신이 조금 풍부해진 것처럼 느껴집니다. 역시 이런 중압감을 하나하나 극복해 나갈 수 밖에 없는 것일까. 그때 의뢰를 맡아서 다행입니다.
저는 이 곡에서 보편성과 현대성을 조화시키려고 했습니다. 많은 국가에서 다양한 사람들에게 불려지기를 바랍니다. 노래할때는 물론 각각의 합창단의 특성에 맞게 자유롭게 조옮김해도 괜찮습니다. 혹은 스스로 자유롭게 어레인지 해주셔도 괜찮습니다.